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광주·전남 지역구 21대 국회의원 18명이 지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지난달 30일, 4년 임기에 돌입했다. 새롭게 진용이 짜진 이번 의원들은 초선 비율이 72.2%에 달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중앙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평가를 속단하기는 유보적이다. 더구나 이번 의원들은 초선임에도 중앙출신보다는 토종 정치인이 많다는 점에서 기대치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누구보다도 지역과 함께 오랜기간 호흡을 했다는 점은 지역의 큰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지역민들은 초선의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광주·전남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재추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로다. 특히 당면한 21대 지역 현안 1호는 올해 40주년을 맞은 5·18 역사왜곡특별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주는 군공항 이전과 인공지능중심도시, CT연구원, 트라우마센터, 광주형 일자리 성공, 에너지밸리 조성 등이 우선 처리되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남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익산 ~여수간 고속철 건설, 남해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이 해결 우선 순위에 올랐다. 여기다 방사광가속기 재추진과 의과대학 설립,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에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반드시 끌어내 성공으로 마무리 한다는 구상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첫 정책간담회 석상에서 당부했다.

장기간 경제 불황과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지역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 국회의원간의 원활한 소통만이 최선의 방안이다. 자신의 지역구만 매몰되서는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는 사실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지역 현안을 다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