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는 농도(農道) 전남의 지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선발한 아열대 8대 품목 가운데 망고, 백향과, 올리브, 파파야, 구아바 등 5개 품목을 고흥, 곡성, 장흥, 담양, 영광 등 84농가에서 21.6㏊를 재배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29% 수준으로 가장 많은 점유률이다. 여기다 농진청이 지정한 품목을 제외한 바나나 등을 포함하면 목포를 제외한 전남 나머지 21개 시·군에서 재배하는 면적과 생산량은 전국을 압도할 정도다.
이같은 시대·상황적 변화에 맞춰 전라남도가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지난 11일 장성에 유치한 것은 시의적절한 개과라고 평가할만하다. 전남도는 이로써 지난해 유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함께 미래농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전남농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350억원 전액 국비로 짓게 될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는 본관과 연구동, 온실, 실증·증식포장 등 20㏊ 규모로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장성군의 선정 요인은 ▲자연재해 안전 ▲기존 연구시설 연계와 접근성 우수 ▲주민들의 적극지지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실증센터는 국가 차원의 아열대작물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전남도가 필요·시급성을 줄기차게 건의한 결과 이뤄졌다.
전남도는 아열대작물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고 생산량 또한 절대적이다. 그래서 전남도는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식량 안보차원에서 농업분야도 선도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언제부터인가 농업의 부가가치가 다른 산업에 비해 ‘확’ 떨어진다는 점에서 등한시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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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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