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관광거점도시’선정이 반가운 이유

전남 서남권의 중심지인 목포가 새로운 비상을 위한 도약대를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종 발표한 ‘관광거점도시’에 전주, 강릉, 울산 등과 함께 선정됐기때문이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지난 5일 이를 환영하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관광거점도시는 글로컬(글로벌+로컬 합성어) 관광도시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도시를 세계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에 치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관광분야 최대규모 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목포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과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에 이어 관광산업 육성까지 국가사업으로 추진돼 관광·수산식품·신재생에너지 등 3대 미래전략사업 육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목포는 전라남도가 추진중인 블루투어 전초기지로서 남해안 신성장관광벨트의 중추적 역할까지 기대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를 더했다.

전남도의 역점 사업인 목포~보성간 남해안 철도 완공(2022년)과 함께 신안 압해~목포 율도·달리도~해남 화원을 잇는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구축, 남해안의 섬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된다면 근대역사의 영광과 번영 재현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7기 취임 일성으로 ‘관광으로 먹고사는 전남 만들기’를 강조했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목포를 찾는 관광객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신안 천사대교와 해상케이블카, 일본영사관, 동양척식회사 등 근대 100년의 역사문화자원도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요소다. 목포의 관광도시 선정은 동부권에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서남권 관광 부활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제 여수와 목포가 ‘관광전남’의 양 날개 축을 형성했다는 평가가 조만간 나올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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