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출발…현지서 구조활동·행정 업무 처리 예정

브로드피크(8047m급)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 수색을 돕기 위해 광주 산악인들이 히말라야로 향한다.
광주광역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2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조 활동과 현지 지원을 위해 산악인 3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종된 김 대장이 오른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정과 조난 구조 경험이 있는 광주시산악연맹 소속 2명과 대한산악연맹 소속 1명이다.
이들은 외교부와 협의해 26일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파견팀은 현지에서 구조와 수색을 돕고 행정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시 사고수습대책위와 소통 채널 역할도 한다.
현재 외교부는 김 대장을 찾기 위해 파키스탄과 중국 당국에 수색 헬기 등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으며,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가 대기 중이다. 하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나빠 구조 헬기를 아직 띄울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팀도 현재 베이스캠프에서 대기 중이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께(현지시간) 완등 소식을 전한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해발 7천900m지점에서 실종됐다.
김 대장은 같은날 오전 5시55분께 위성전화로 구조 요청을 했으며, 러시아 구조대가 김 대장을 발견하고 15m 정도 끌어올렸지만 구조에는 실패했다.
당시 김 대장이 구조요청을 위해 사용한 위성전화는 해발 7천m 지점에서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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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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