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퉈 신흥주거지로 부상 꿈꿔
총 46 구역서 진행…12곳 마무리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최고 영향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지역./뉴시스

광주광역시 아파트 값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속에서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앞 다퉈 신흥 명품 주거지를 꿈꾸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 민간 주도 정비사업은 총 46곳이 진행중이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재개발은 33곳, 재건축은 13곳이다. 이중 준공된 곳은 12곳으로 재건축 9곳, 재개발 3곳 등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재개발 지역은 동구 계림2, 지원1, 계림 7등 7곳이다. 재건축은 화정동 염주주공이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1곳이고 재건축은 6곳이 추진 중에 있다.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한 이유는 광주지역 주택이 노호화가 심한 것도 한 몫을 한다.

최근 이길제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한 ‘지역 및 계층별 수요를 고려한 공공주택 공급 관리정책 추진방향’ 제목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광주 주택보급률은 105.3%, 장기공공 임대주택 재고비율은 10.2%로 전국 평균(6.7%)을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중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15.8%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지면서 10월 광주·전남지역 주택사업경기도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1년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광주 HBSI 전망치는 87.5로 전월 전망치(64.7)대비 22.8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광주 HBSI 전망치는 지난 6월 116.6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뒤 ▲7월 104.5 ▲8월 95.6 ▲9월 64.7로 3개월 연속 하락하다 10월 87.5로 상승했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사업들 중 일부는 중단되거나 보류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재개발 조합 내부 충돌, 자금부족으로 토지를 확보하지 못해 시공사가 중도 포기하고 있다. 이로인해 조합원 투자금 손실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동구 금동1구역, 충장2구역, 산수 2구역, 계림5-3구역, 동명1구역, 학동 2구역, 남구 월산2구역 등 재개발 지역은 직권으로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또 서구 마륵동 연화아파트, 남구 봉선라인모아, 봉선 명지맨션, 진월 신흥타운 등 재건축 지역도 정비구역이 직권 해제됐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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