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육회·감태’ 조합 별미
도가니사태탕 진한 국물맛 일품
색다른 마실거리 ‘사장님 술’

 

한식과 양식, 일식이 조화를 이루는 퓨전음식.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맛깔스러운 퓨전음식을 즐기며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기 좋은 곳이 있어 인기다. 광주 화정동 ‘세심정’은 고급스러우면서도 감성 소품들이 가득해 아늑한 분위기에 퓨전 이색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심정’은 ‘마음을 씻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손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걱정을 씻고 마음을 정화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이 담겼다.

이곳에서는 이색적인 음식 조합으로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메뉴는 탕 종류 4가지, 육류 4가지, 튀김 2가지 등으로 골고루 구성돼 있다.
 

감태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별미인 ‘누룽지육회’.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인기 메뉴인 ‘누룽지육회’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누룽지와 육회를 곁들여 먹는 요리다. 노른자를 터뜨려 양념된 육회와 버무린 뒤 함께 제공되는 감태 위에 누룽지와 함께 가득 올려 먹으면 매콤한 육회와 고소한 누룽지, 달콤한 감태의 맛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특히 감태의 쌉쌀하면서도 달달한 특유의 맛과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색다른 조합을 이룬다.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가 제철인 감태는 항암·고혈압·불면증 개선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감태에 밥을 감싸 명란마요와 함께 먹는 ‘감태밥’도 별미다.

‘도가니사태탕’은 말랑말랑한 도가니와 사태를 푹 삶아 뼈육수를 우려냈다. 깊은 국물 맛과 먹기 좋은 식감으로 사랑받는 메뉴다.
 

도가니사태탕.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소갈비더덕구이’는 간장소스를 발라 구운 소갈비를 미소된장을 잎힌 더덕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는 요리다.

‘새우 카다이프’는 카다이프면애 새우를 감싸 튀김요리이다. 얇은 실처럼 생긴 카다이프면은 튀기면 바삭해져 더욱 고소하고 맛이 좋다.

‘명란 바지락탕’은 명란이 들어간 바지락탕으로 양배추, 버섯, 당근 등 채소들이 가득 들어가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낸다.

이밖에도 꽃게 내장탕, 돼지 미소조림, 표고 새우살 튀김, 열빙어 구이 등 다양한 퓨전요리를 맛볼 수 있다.

색다른 마실 거리도 마련돼 있다. 일반 소주와 맥주가 아닌 ‘사장님 술’이다. 그날그날 사장님이 추천하는 술로 와인이나 위스키가 따로 준비돼 있어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이재호 대표는 “손님들이 편한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요리로 또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세심정’.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새우 카다이프.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감태 위에 육회와 누룽지를함께 올려 먹으면 일품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소갈비더덕구이.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도가니사태탕.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감태에 밥을 감싸 명란마요와 함께 먹는 ‘감태밥’.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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