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위안·행복 주는 음악으로 힐링되길…”
가을 시작 9월 첫날, 코로나로 지친 시민 위로
세계 4대 뮤지컬 들려주며 2학기 개강 축하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8기 K포럼 10번째 강좌가 지난 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혜경 뮤지컬 배우가 열창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섬세한 가창력으로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며 관객의 신뢰를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이혜경<사진>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첫날, 남도일보 K포럼 강연자로 나서 2학기 시작을 알렸다.
 

이혜경 뮤지컬 배우.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배우 이혜경은 지난 1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남도일보 K포럼에서 강연으로 진행됐던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원우들과 시민과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를 개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모든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씨는 뮤지컬 ‘캣츠’의 OST ‘MEMORY’를 부르며 등장, 파워풀한 성량으로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이에 K포럼 원우들과 시민은 환호와 힘찬 박수로 그를 반겼다.

2학기 첫 시작을 알린 이날 강연은 미니 콘서트와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에 대한 소개와 뮤지컬 상식 등이 어우려져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배우 이혜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후배 배우들과 함께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혜경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코로나를 겪어오면서 배우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9월의 첫 시작을 남도일보 K포럼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에서 비중있는 배역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조영태와 필라테스부터 탭 댄스, 아크로바틱, 재즈댄스, 현대무용 등이 가미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에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선보인 배우 이정하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배우 조영태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장발장’을 뮤지컬화한 레미제라블의 OST ‘star’를, 이정하는 ‘I Dreamed A Dream’를 잇따라 들려주며 역대급 ‘귀 호강’ 서막을 알렸다.

미니 콘서트로 꾸며진 만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세계 4대 뮤지컬 OST와 해설이 곁들여지면서 K포럼 원우들이 뮤지컬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이혜경은 “뮤지컬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멋진 음악과 감정연기로 담아내 관객들과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면서 “뮤지컬은 대중 예술이자 종합 예술로, 새로운 시도가 언제든지 가능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에 가장 적합한 예술 장르”라고 소개했다.

원우들이 이혜경 뮤지컬 배우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러면서 세계 4대 뮤지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이씨는 “대표적인 세계 4대 뮤지컬에는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이 있다”며 “19세기 미국에서 흥행했던 대중 예술 음악인 뮤지컬은 춤과 노래, 연기가 합쳐진 종합 예술 공연물이다. 하지만 뮤지컬의 근원을 두고 미국과 영국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연기를 비롯해 ㄴ래와 춤을 곁들여 새롭게 만들어낸 장르라고 하지만,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서민과 중산층들이 부를 적하며 문화적인 욕구가 만들어낸 형태라고 주장한다”면서 “세계에서 뮤지컬이 가장 성행하는 나라는 미국이며, 그에 버금가는 우수한 정통이 있는 나라는 영국이기에 양국의 입장을 두고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 4대 뮤지컬에 대한 해설을 뒤엔 가슴에 웅장함 또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열창 무대의 연속이었다.

명작 중 하나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 중 ‘Think of Me’를 이혜경이 독창을 하며, ‘All I Ask of You’는 조영태와 듀엣 무대로, 뮤지컬 ‘미스사이공’ OST ‘I’ll Give My Life For you’는 이정하가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지금 이순간~ 마법처럼’이라는 전국민이 함께 외칠 수 있는 익숙한 가사의 노래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를 조영태가 열창하자 K포럼 원우들과 시민은 박자에 맞춰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8기 K포럼 10번째 강좌가 지난 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혜경 뮤지컬 배우가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사제간이자 선후배간의 무대도 마련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OST ‘In His Eyes’를 이혜경과 이정하가 처음으로 듀엣곡으로 선사했다.

이혜경은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마음의 위안이자 행복을 주는 마법같은 힘이 있다”면서 “K포럼 원우와 시민 여러분도 오늘 이자리를 통해 그간 지쳤던 마음은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 배우는 마지막 곡으로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원우들과 함께 부르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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