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15만 인파 몰려 인산인해
여수거북선 축제 가을 나들이객에 들썩
국내 최대 영암 모터스포츠대회도 북적
무등산 정상개방·황룡강 꽃축제도 예정

 

개천절 연휴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열리면서 축제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2022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란 주제로 열린 ‘2022 명량대첩축제’에서 드론이 불꽃을 분출하며 일자진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가을의 문턱에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열리면서 개천절 연휴 광주·전남 곳곳이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이번주 한글날 대체공휴일 연휴에도 다양한 축제가 예정돼 있어 광주·전남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전남 진도군 녹진관광지와 해남 우수영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에 전남도 추산 15만 명이 다녀가는 등 축제장이 연일 인파로 북적였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미디어 해전 재현과 드론 300대가 밤하늘에 수놓은 이순신 장군의 ‘일자진’ 등을 관람한 방문객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명량대첩축제 콘텐츠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경찰이 콜라보로 울돌목 바다에서 펼친 9대의 군함 해상퍼레이드는 국군의 날 기념에 더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이번 명량대첩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도, 주차공간 부족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급숙박 시설 확충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2022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란 주제로 진도 녹진관광지 및 해남 우수영관광지에서 열린 ‘2022 명량대첩축제’ 개막 퍼포먼스에서 출정식 출정명령을 내리고 있다. /전남도 제공

같은 기간 여수시 종포해양공원에서 열린 여수 거북선축제에도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통제영길놀이, 불꽃놀이, 드론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 밖에도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모터스포츠 축제 ‘2022 전남 GT’에도 자동차 애호가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스피드의 향연을 즐기기도 했다.

또한 무등산 등 광주·전남 주요 산에도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을을 즐기려는 인파는 내주 한글날 대체공휴일 연휴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토요일인 오는 8일부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축제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되며, 순천에서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특히 8일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예정돼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서부취재본부/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