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광(광주시교육청 장학관·교육학 박사)

 

최성광 광주시교육청 장학관·교육학 박사

오는 7월 1일은 이정선 교육감이 광주시민의 선택을 받고 광주교육의 수장이 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 교육감은 취임한 이래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기치로 광주교육을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 시민과의 약속인 66개 공약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 SA등급을 받기도 하였다. 이 교육감 취임 1년을 맞아 광주교육의 변화와 성과를 들여다 본다.

지난 1년 광주교육은 크게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첫째, 본질에 충실한 교육이다. 교육의 본질은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수업을 통해 학생의 다양한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수업 인증제를 비롯한 교원 수업 활성화 정책과 기초학력전담교사 배치 등을 추진하여 학교교육의 본질인 수업을 강화하였다. 또한 생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중심 위드프랜즈와 단위학교 조정위원회를 활성화하였으며, 교권보호 매뉴얼 제작 및 교원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선생님이 가르치는 보람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교권 강화 정책도 추진하였다. 현장 중심 교육행정 지원을 강조하며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결과 교육부로부터 10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는데, 이는 근래 광주교육에서 유래 없는 획기적인 포상으로 우리 아이들과 교육 현장에 더 많은 교육적 지원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다양성이 확대되는 교육이다.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더 깊이 공부하고, 취업을 원하는 학생은 미래기술 중심의 직업교육을 받으며, 다른 형태의 교육을 원하는 학생은 다양한 공립형 대안교육으로 교육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고의 시설, 최상의 학습 조건을 구비한 ‘365-스터디룸’은 학생과 학부모의 극찬을 받고 있으며, ‘빛고을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다양한 직업교육과 진로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으며, ‘자치학교’를 비롯한 광주형 미래학교 모델을 통해 학교의 다양성도 넓히고 있다.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펼칠 수 있도록 ‘광주학생 야외 버스킹’을 5개 자치구별로 운영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이러한 열기가 하반기 ‘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이다.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기술을 학교와 교실에 도입하여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인재를 키우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1인 1노트북(스마트 패드) 지급, 전체 학교 ‘AI 팩토리’(미래교실) 구축, 전체 교원 AI 기반 미래교육 연수 실시 등 미래교육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다. 또한 AI 교육원 설립 추진, AI 및 SW 교육 시수 2배 확대 권장, 미래채움 사업을 통한 AI 전담교사 배치 등 미래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넷째,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교육이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 학생들의 꿈이 전세계로 향하고, 5·18을 세계에 알리는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이 많은 학생의 참여와 학부모의 관심 속에 다양한 국제교류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광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설립이 추진 중이며, 5개 자치구와 교육진흥 TF 및 MOU 체결, 광산교육지원센터 개소 등 학교를 넘어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광주의 희망이자 미래이며, 다양한 실력을 통해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자 책무라고 강조한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이 광주의 희망이자 미래의 초석이 되길 기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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