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훈련 1일 휴식·체력과 기술 중점
22일 오키나와 출국…6번 연습경기 예정
나성범 “개막 맞춰 컨디션 끌어올릴 것”

 

KIA 타이거즈의 11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범호 신임 감독이 지난 13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를 보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V12 우승을 노리는 KIA타이거즈가 2024시즌을 위한 호주에서의 담금질을 마치고 일본에서 2차 캠프에 본격 돌입한다.

KIA 선수단은 20일 호주 캔버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를 위해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체력과 기술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자체 연습경기를 가지며 오키나와 캠프에서의 연습 경기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피치 클락 도입,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이번 시즌부터 KBO 리그에 도입될 새로운 규정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했다.
 

KIA타이거즈 주장 나성범. /KIA타이거즈 제공

주장 나성범은 “캠프지 날씨가 운동하기 매우 적합해 만족스러웠고, 선수들 모두 좋은 환경에서 집중하며 훈련을 소화했다”며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이었는데, 훈련일에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휴식일에는 푹 쉬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식사나 잠자리도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 생활하는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1차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는 시즌의 시작이자 일부라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캠프 전부터 개인 훈련을 하며 바로 훈련에 들어갈 수 있게 몸을 만들었다”면서 “캠프 시작과 동시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적인 기틀을 다졌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지만, 올해는 캠프에서 잘 준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프링캠프 초기 김종국 전 감독이 계약해지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캠프 첫 날 선수들에게 밝은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운동하자고 했다.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것 걱정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자고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이번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는 트레이닝과 전력 분석 파트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캠프 전 ‘최고의 서비스’로 선수들을 케어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컨디션 관리나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선수단 영양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세심히 챙겨줬다”며 “전력분석 파트에서는 이번 시즌 바뀌는 규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고, 해당 내용을 자료로 정리해줘서 선수들이 숙지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호주 훈련을 마친 선수단은 21일 국내 귀국 후 이튿날인 22일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며, 총 6경기의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나성범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다가올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 앞으로 실전 위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자고 얘기할 생각”이라면서 “외국인 투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추는 데에 신경 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올해는 꼭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캠프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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