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미(더심플&양파컴퍼니 대표이사)

 

오경미 더심플&양파컴퍼니 대표이사

일상에서 간단한 습관 하나로 남도일보 독자님이 더 행복하고 성장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가끔 자녀의 성적 향상에 좋은 공부습관을 묻는 분들이 있다.

단 하나의 습관을 소개하라면 무엇이 있을까? 여기 뇌 과학적 관점에서 본 그 습관 하나를 소개한다.

뇌과학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정리하는 뇌’(대니얼 J. 레비틴 씀)에서는 물건을 범주화하고 “제자리에 두라”고 한다. 이는 모두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라는 이야기다.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두면, 미래의 내가 사용할 때 더 쉽고 편리하다. 이는 성공이나 성장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건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두는 것이 성공이나 성장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물건을 제자리에 둔다는 것은, 미래의 나도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행동은 우리의 전전두피질을 자극한다. 전전두피질은 미래를 계획하고, 힘든 과정을 이겨내도록 돕는다. 바로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는 이유이다.

누군가 가장 대단한 사람이란 “밥 먹자마자 설거지하는 사람, 여행 다녀오자마자 캐리어 정리하는 사람,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제자리에 거는 사람”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서 드릴을 쓸 일이 생겼다. 먼저, 드릴이 어디 있지? 바로 찾을 수도 있고, 찾아 헤맬 수도 있다. 사용한 후에도 두 가지 행동으로 나뉜다. 사용한 드릴을 아무데나 두는 사람, 원래 제자리에 두는 사람. 후자가 결국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지닌 사람이다.

우리의 뇌는 주로 현재의 즐거움, 생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미래에 있을 만족은 멀기만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외측 전전두피질에서는 미래를 생각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을 통제한다. 현재의 귀찮음이나 충동성을 통제하고 계획을 세운다. 아침에 일찍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서둘러서 직장에 출근하는 것, 모두 전전두피질 덕분이다.

전전두피질은 뇌의 앞쪽, 이마 바로 뒤에 위치한, 전두엽(이마엽)의 중요한 부분이다.

고차원적인 인지기능과 의사결정에 관여하므로 뇌의 “CEO” 혹은 “집행 센터”라고 불린다. 이 부분이 잘 발달되면, 계획, 문제 해결, 추론 및 의사 결정과 같은 실행 기능이 뛰어나게 된다. 더불어 위험을 감지하고, 객관적인 근거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로인해, 충동적인 행동과 위험한 선택이 줄어든다. 평소 화가 많고, 감동조절이 힘든 분들은 공간이나 물건을 정리해보라. 전전두피질은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 초기에 걸쳐 발달하는데, 이 전두엽을 자극하여 발달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에 그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①퍼즐맞추기, 수수께끼 풀기. ②규칙적인 신체 운동·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뇌의 혈류를 증가시켜 새로운 뉴런의 성장을 촉진하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③명상과 마음챙김 수련(검색요망). ④건강한 식단과 영양섭취-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생선, 아마씨, 호두에서 발견되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하기. ⑤지속적인 배움, 새로운 경험과 환경조성은 신경연결을 자극하고 뇌가소성을 촉진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더 건강하도록 도움.

위의 방법들을 일상 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여 전두엽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발달시키자. 그러면 우리의 인지 능력과 감정 조절이 향상되어 전반적인 뇌 건강이 좋아질 것이다.

정리하자. 위의 5가지 방법 외에 큰 노력없이도 지금 바로 맘 하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습관! 단 하나의 작은 습관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기억하자.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우리 외출에서 돌아오면 옷걸이에 옷을 거는 습관부터 실천해보자. 파이팅 투게더, 해피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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