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미(더심플&양파컴퍼니 대표이사)

 

오경미 더심플&양파컴퍼니 대표이사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올 한해 자신만의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루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다음의 3가지를 준비해 보시길 제안한다.

1. 운동화

언제 어디서든 달릴 수(운동)있도록 좋은 운동화 한 켤레를 차에 가지고 다니거나 일정 장소에 두자. 찰스다윈, 베토벤, 스티브잡스 모두 산책을 통해서 위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인스타브레인의 작가 안데르스 한센의 뇌는 달리고 싶다를 읽는다면 당신도 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달려라 하니’가 맥없이 달린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매일 달리(운동)면 무엇이 좋아질까? ▲뇌의 각 부위의 연결이 더욱 긴밀해지므로 뇌가 똑똑해진다. ▲스트레스 신경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감소로스트레스 대항력이 강해진다. ▲전두엽활성화로 당장의 만족감보다 장기적 목표를 세워 도전하게 된다. 책상에 머리를 파 묻고 고민만 말고 달려야 한다. ▲기억력이 향상되고 집중력이 좋아진다. ▲노화를 방지하고 창의성이 향상된다.

정말 바쁘다면 하루에 3분 달리기로도 족하다. 3분 달리기로 우리의 뇌에서는 기분 좋은 도파민이 나오게 된다. 찬물샤워처럼 선사시대에 인간이 사냥에 성공했거나 멧돼지로부터 도망에 성공했을 때, 바로 그런 상황이 된다. 하루를 잘 생존해 낸 것이다. 내 발에 좋은 운동화 한 켤레 준비하자. 꼭 1켤레!

2. 포스트잇(작은 수첩)과 펜

우리의 뇌에는 기억 시스템이 있고,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기억을 다 끄집어낼 수 없다. 그래서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기억 시스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범주화’(끼리끼리)와 기록하다. 일명 기억의 외부화이다. 내 하루의 시간, 생각, 물건, 캘린더,어플 등 기록장치들을 활용하자.

기록꿀팁으로 매일 꼭 해야 할 일 3가지를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꼭 해내는 습관을 가져보자. 3가지만! 더불어 그립감, 필기감이 좋은 펜 1개도 챙기자. 꼭 1개! 슥슥 기록하는 그 순간을 우리의 뇌는 기분 좋게 오래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뭐든 1개일 때 소중하고 애틋하며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기억하시라.

3. 걸레와 빗자루

마스다 마쓰히로는 자신의 책,‘청소력’에서 “당신이 사는 방이 당신 자신입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듣은 당신은 기분이 어떠한가? 반가운가? 아니면 무서운가? 얼마 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이 말을 해주었더니 “OH NO!” 난리가 났었다. 대부분은 자신의 방이 지저분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소소하든, 위대하든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방을 청소하고 정리해 보라. 매일 아침을 이부자리 정리로 시작해보라. 이는 지금의 내가 저녁의 나를 배려하는 행동이다. 여기 아침청소 꿀팁 하나를 소개한다. 아침에 걸레(25x25 매직행주추천)에 린스 1~2 방울을 묻혀 수전, 세면대, 거울부터 닦아보라. 30회 정도 닦으면 되므로, 1분이면 족하다. 반짝이는 거울, 수전이 주는 자기효능감과 행복감을 느껴보시라. 매일 아침 중독될 것이다. 나는 냉장고 표면도 그렇게 매일 닦는데 햇살에 반짝이는 냉장고를 보노라면 가슴이 설렌다. 세로토틴이 마구 분비되는 것 같다.

작은 바닥먼지는 청소기 말고 작은 빗자리로 쓸거나 밀대로 밀어보라. 다xx의 2천 원하는 싸리빗자루를 추천한다. 그리고 밀대에 5장의 부직포를 미리 부착해 둔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온 집안을 밀고나서 부직포한 장을 떼어서 버리면 집안청소 끝이다(총 6분 가량 소요). 끝으로 2024년에는 “나는 매일 달리고, 시간과 생각을 기록하고, 방을 청소하는 사람이다” 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부여해 보자. 이 습관은 우리가 이 험한 세상에서 작은 노력으로 매일 조금씩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두고 보십시오. 저는 기필코 제 꿈을 이루고야 말 것입니다.” 독재정권의 모진 고문과 감시 속에서도 저렇게 집념이 무서운 분이 있구나. 집념….

여러분, 모두의 꿈을 꼭 현실에서 마주하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매일 희망을 꿈꾸고, 이루시는 2024년 청룡의 해가 되세요.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

※외부 칼럼·기고·독자투고 내용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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