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인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 26일 국토부, 고흥군, 한국토지주택공사, 우주산업 11개 기업과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단 예타 면제를 위한 기업 수요 입주 협약을 했기 때문이다. 참석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동아알루미늄, 파루 등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중앙이엠씨는 서면으로 협약했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원 173만㎡ 부지에 3천800억원을 들여 액체·고체 기반의 발사체 기업이 입주하는 우주산업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번에 입주 협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에 구축 중인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에 이어 발사체 핵심 구성품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등 11개 기업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

이번 협약식 이후 예타 면제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충분한 만큼 신속한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 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5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단 조성 예타 면제 조속 추진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4·10 총선 전남 대표 공약에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을 포함시켜 예타 면제에 힘을 보탰다. 전남도는 2031년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단지 조성 등에 1조 6천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속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예타 면제를 통해 전남이 ‘글로벌 우주항’으로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하루 빨리 자리 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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