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주교육생태계 구축의 통로 역할을 할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교육협력 모델 성공사례로 자리 잡아야 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최초로 ‘하나가 되는 광주교육 정책’을 만드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출범한 진흥원은 학교·학부모·교육활동가 등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교육정책에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서 지자체와 민·관·학 교육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민협치, 늘봄학교, 기후환경, 학부모회, 대안교육, 마을 공동체 등 각종 교육현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개원식에서 광주시, 시교육청, 5개 자치구, 동·서부 교육지원청 등 9개 기관이 광주교육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통합지원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토대로 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교육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각 자치구에는 교육협력지원센터인 ‘이음센터’가 개설돼 지역교육 활성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시-교육청, 교육청-자치구간 이원화된 교육협력 체계가 시-교육청-자치구의 광역 단위 상시 협력모델로 개편되면서 공정하고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이 가능해졌다.

광주시는 앞으로 신규 정책을 발굴, 교육협력사업에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도 “광주시가 운영할 교육협력추진단과 시교육청이 운영할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5개 구가 구축할 교육협력지원센터는 광주교육의 협치모델을 완성할 삼각 축”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정선 교육감도 “시민협치에 기반을 둔 진흥원 출범을 계기로 지역활동가들과 함께 광주교육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이 교육 주체간 원만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교육협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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