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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리그 24일 개막..6개월 대장정 돌입 ‘빙판 삼국지가 펼쳐진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이 펼치는 빙판의 대열전 2005∼2006아시아리그가 24일 개막, 내년 3월까지 장장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처음 문을 두드리는 강원랜드와 지난해 5위를 차지한 안양 한라가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모두 9개팀이 참가, 팀 당 38경기를 소화한다. 내년 2월1일까지 펼쳐지는 정규리그를 시작으로 5전3선승제의 6강, 4강 플레이오프 결정전과 3월1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등 빡빡한 일정이 이어진다. 지난해와 바뀐 점이 있다면 ‘더비매치’가 생겼다는 것. 지난해 원정경기가 많아 경기력에 악영향을 줬다는 점을 보완, 각 팀은 8~9회의 더비매치를 갖는다. 이에따라 안양한라와 강원랜드가, 홋카이도를 연고로하는 오지 제지와 크레인스, 혼슈에 근거를 둔 닛코와 고쿠도, 중국의 노르딕 바이킹스-치치하얼-하얼빈이 각각 더비매치를 치른다. 더비매치 외에 각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4차례에 걸쳐 정규리그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결정전을 6강부터 치른다는 점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지난해에는 4강 플레이오프만 열렸었다. 고쿠도, 크레인스, 오지 제지 등 일본팀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베이징에 연고를 둔 노르딕 바이킹스가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선전을 한 안양 한라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고, 6주간의 캐나다 지옥훈련을 실시한 강원랜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신흥 명문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한라의 양승준 부장은 “좋은 용병의 영입으로 각 팀의 실력이 평준화됐다”면서 “그 어느때보다 판도를 예상하기 힘든 시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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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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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대타 출장해 삼진 최희섭(26·LA 다저스)이 4일 만에 대타로 출장, 한 차례 타석에 올랐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6회초 투수 에드윈 잭슨 대신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6구째 바깥쪽 낮은 공에 삼진을 당했다.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4일 만의 출장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시즌 타율은 종전 0.254에서 0.253으로 떨어졌고 다저스는 4점차로 끌려가던 7회 제프 켄트가 자신의 시즌 28호인 1점홈런을 날렸지만 결국 1-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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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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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황제’ 김동문, 세계 각국서 러브콜 태극마크를 반납한 ‘셔틀콕의 황제’ 김동문(30·삼성전기)에게 세계 각 국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김동문이 최근 국가대표에서 은퇴해 지도자 수업을 준비중인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스와 미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필리핀 등이 잇따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표팀 코치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8월 김동문이 미국 애너하임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팀의 트레이너 자격으로 참가하자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이 홈페이지를 통해 김동문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보도, 각 국의 스카우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김동문이 이처럼 국제적인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은 그가 지닌 스타성 때문.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동문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10여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각종 국제무대에서 ‘복식의 황제’로 군림했었다. 또한 김동문은 독보적인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사생활과 매너있는 태도로 이미지 관리에도 성공, 올 연초부터 프랑스가 끈질기게 구애를 하는 등 각 국 대표팀이 탐을 내고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 트레이너이자, 소속팀인 삼성전기에서 선수로 활동중인 김동문은 정작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정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 전국체전까지는 삼성전기 선수로 뛸 생각”이라고 밝힌 김동문은 “이번 학기에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되고 나면 그 때 가서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원광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동문은 외국팀 지도자 못지않게 체육학 교수로 자리잡을 수 있는 여건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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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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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핸드볼, 11년만에 2부리그 부활 순수 아마추어 핸드볼팀인 2부리그 대학들이 11년만에 정규대회에 참가한다. 한국대학핸드볼연맹은 22일 인천 강화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05추계전국대학핸드볼대회에서 정식 핸드볼팀 경기는 물론 서울대, 외국어대, 육군사관학교 등 8개팀이 참가하는 2부리그(남자부)를 따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대, 외국어대 핸드볼팀을 비롯해 홍익대, 육사, 경희대, 성균관대, 상명대, 경북대 등 8개팀은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가 결승을 벌인다. 대학핸드볼 정규대회에서 2부리그 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난 94년 대회 이후 11년만에 처음. 그 동안 2부리그 팀들은 1년에 2번 열리는 생활체육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외국어대 핸드볼팀 출신의 유동화 대학연맹 회장은 “2부리그를 부활해달라는 각팀의 요청이 많았다”면서 “지금 이런 시합 기회를 마련해줘야 이들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계속 핸드볼을 위해 공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저도 대학 때 인연으로 핸드볼을 맡고 있지 않나”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맹은 또 재정이 넉넉지 못한 아마추어팀들의 출전을 독려하기 위해 2부리그 팀들에는 참가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2부리그 팀 가운데는 정식 선수 출신 멤버들이 많은 경희대와 성균관대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만 구성된 서울대와 육사도 만만찮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1부리그는 춘계대회 우승팀 경희대를 비롯한 6개팀이 역시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크로스토너먼트를 실시해 대학핸드볼의 최정상을 가린다. ‘호화군단’ 경희대가 이번에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박도헌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조선대와 원광대, 한국체대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연맹은 이번 대회 기간에 인근 강화군 길상면의 불우이웃시설을 찾아 세탁기와 난로 등을 기증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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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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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청소년(U-17)축구서 첫 승 ‘코리언 호나우두’ 최명호를 앞세운 북한이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북한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페루 치클라요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전에 터진 최명호(2골), 김경일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9분만에 최명호의 페널티킥골로 앞서 나간 북한은 38분 최명호의 추가골에 이어 44분 김경일의 쐐기포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북한은 1승1패를 기록, 이날 미국에 1-3으로 패한 이탈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18일 미국전(2-3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북한의 간판 골잡이 최명호는 멕시코의 카를로스 벨라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3골)에 올라섰다. 지난 9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의 주목할 선수를 다룬 기사에서 최명호를 ‘코리안 호나우두’라는 닉네임으로 소개하고 중국 대표팀 골키퍼 왕 달레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선풍을 일으킬 아시아 선수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2연승으로 조 1위로 나선 미국은 승점3을 기록 중인 북한과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돼 남은 코트디부아르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오르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북한과 이탈리아는 24일 트루히요에서 남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1차전에서 감비아에 1-3 패배를 당했던 디펜딩챔피언 브라질은 피우라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D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8분 이고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브라질은 28분 시드네이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하몬의 결승골로 첫 승을 낚았다. 아프리카 챔피언 감비아는 카타르에 3-1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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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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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하키-한국, 남아공 제압 한국여자하키가 제5회 세계여자주니어월드컵하키선수권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눌러 4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하키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2회전(12강전) F조 경기에서 김종은(아산시청)과 박미현(인제대)의 필드골에 힘입어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이로써 3승1패로 승점 9점을 확보해 2회전 최종경기인 22일 인도전을 승리하면 자력으로 4강에 오르게된다. 한국은 전반까지 남아공과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 20분 김종은이 필드골로 선취점을 올린 뒤 12분 뒤 박미현이 필드골로 골망을 흔들어 승리를 낚았다. ▲F조 전적 한국(3승1패) 2-0 남아공(1승1무2패) 독일(3승1패) 1-0 아르헨티나(2승1무1패) 인도(3무1패) 1-1 스코틀랜드(1무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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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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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첫 상대 이란 “우린 독일보다 세다” 아드보카트호의 첫 모의고사 상대인 이란축구대표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51) 감독이 “우리 팀은 독일보다 세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다음달 12일 오후 8시 상암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 이란을 2006독일월드컵본선에 올려놓은 브란코비치 감독은 21일(한국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월드컵 우승 후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개최국 독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월드컵에서 다른 나라들을 놀래킬 수 있다. 우리는 독일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전적에서 7승3무7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브란코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작년 7월 맞대결(아시안컵 8강)에서는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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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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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프로 전향 임박설 솔솔 ‘천재골프소녀’ 위성미(16·미국명 미셸 위)가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골프 전문지 ‘골프 월드’는 다음달 11일에 만16세가 되는 위성미가 지금까지 프로 전향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모든 정황들이 위성미의 프로 전향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 월드는 최근호에서 위성미가 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지만 거액을 제시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사의 유혹 때문에 결국 마음을 바꿀 것이라며 프로 전향을 기정 사실화 했다. 골프 월드는 나이키를 비롯한 3개 회사가 위성미에게 800만달러 이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도 조만간 위성미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윌리엄 모리스측은 계약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 이처럼 위성미의 프로 전향이 골프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위성미측은 말을 삼가고 있다.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 하와이대 교수는 지난 주 AP통신의 골프 전문기자 덕 퍼거슨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위성미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만약 내가 실수를 한다면 딸이 평생 동안 나를 원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위성미의 남자대회 출전에 대해 위 교수는 “미셸은 미국프로골프(PGA) 대회에 나가기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연습장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 LPGA 무대에 설 것”이라며 “하지만 미셸은 남자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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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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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70명 가운데 옥석 가린다’ 70명 중에 ‘옥석을 가려라‘ 강신우 축구협회 부위원장은 21일 딕 아드보카트 신임감독에게 전달할 선수 명단이 국내파 52명, 해외파 18명 등 모두 7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들 중 ‘옥석’을 골라 다음달 12일 오후 8시 상암에서 치러질 예정인 이란과의 평가전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FIFA월드컵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강 부위원장은 “감독의 선수 선발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자료를 최대한 간략하고 함축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해외파 소집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감독이 요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보고 훈련 시키고 싶을 것이다. 요청한다면 우리는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이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을 데려오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강 부위원장의 설명. 강 부위원장은 특히 다음달 12일에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베스트 멤버가 온다는 조건으로 이란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란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전력이 높아 우리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왜 평가전 상대로 이란을 택했나라는 질문에는 “그동안 이란과 힘든 경기를 했다. 이란은 스피드가 있고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면서 “현재 유럽팀을 데리고 오기는 힘든 상황이여서 전력이 상당한 이란과의 매치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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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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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3연속 풀타임..토튼햄 4부팀에 덜미 ‘프리미어리거 2호’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으나 소속팀 토튼햄은 칼링컵(리그컵)에서 4부리그팀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토튼햄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블룬델파크에서 열린 2005 잉글랜드 칼링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Ⅱ(4부리그) 소속의 그림스비타운을 맞아 심각한 공격력 빈곤을 드러내며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칼링컵을 3차례나 제패한 토튼햄은 저메인 데포, 로비 킨이 저격수로 나서고 이영표와 앤디 리드, 마이클 캐릭, 저메인 제나스 등 주전들을 기용했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44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상대 공격수 카무딤바 카랄라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올 시즌 칼링컵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라운드에서 2부리그(챔피언십)팀 더비카운티를 1-0으로 누르고 올라온 그림스비타운은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토튼햄까지 제압해 ‘잉글랜드판 칼레(2000년 프랑스 FA컵 결승에 오른 3부리그팀)의 기적’을 일궈냈다. 지난 10일 정규리그 리버풀전, 18일 아스톤빌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앤디 리드와 왼쪽에서 호흡을 맞추다 후반 15분 리드가 신예 아론 레넌과 교체된 뒤로는 왼쪽 측면에서 홀로 공수를 책임졌다. 이영표는 후반 28분 측면에서 레넌에게 크로스를 올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5분 뒤에는 킨과 레넌의 뒤쪽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겨우 3-4차례 밖에 찬스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길 도리가 없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팀이고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며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를 질타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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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역대 최다패 ‘망신살’ 2000년 72패 경신…‘꼴찌의 치욕’ 기아가 끝내 전신인 해태시절을 포함, 팀 창단 이래 최다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 2000년 57승 72패로 8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했던 기아는 이로써 올 시즌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과 더불어 역대 최다패란 불명예의 치욕을 한꺼번에 맛봐야 했다. 역시 빈타에 허덕인 타선이 문제였다. 4회 손지환의 적시타와 7회 ‘안방마님’ 송산의 솔로포로 2점을 쫓아갔지만 4회와 6회 8회에 어렵사리 만든 득점 기회 때마다 허공을 가른 물방망이는 견고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아는 21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시즌 전적 48승 73패(1무). 반면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지난 7월 24일과 8월 20일 열린 삼성전에서만 2승을 거둬 이날도 ‘삼성킬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던 선발 그레이싱어는 2회 삼성 김대익에 스리런을 통타당한 뒤 5회 박종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내줘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21일 전적(광주구장) 삼성 030 010 012 7 기아 000 100 100 2 ▲승리투수=권오준(3승1패·삼성) ▲패전투수=그레이싱어(6승6패·기아) ▲홈런=김대익(2회·3점·1호) 심정수(9회·2점·28호, 이상 삼성) 송산(7회·1점·3호, 이상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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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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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본즈 706호 홈런 작렬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메이저리그 홈런왕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통산 706호 홈런을 터뜨렸다. 본즈는 21일(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워싱턴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호, 통산 70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본즈는 통산 홈런 2위인 베이브 루스의 기록(714개)에 8개 차로 다가섰다. 본즈는 이날 예상대로 이름이 소개될 때, 타석에 들어설 때, 좌익수로 수비할 때 관중들의 집단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홈런이 터지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끌려가던 9회 터진 모에세스 알루의 회심의 역전 스리런 결승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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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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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스타 총출동, 24일 한솔코리아 오픈 개막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랭킹1위·러시아)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7위·미국)의 빅매치 감동을 잇는 또 하나의 국제적인 이벤트가 열린다. ‘제2의 샤라포바’를 꿈꾸는 미녀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제2회 한솔여자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달러)이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지난해 윔블던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샤라포바를 초청, 대회 퀄리티를 높이면서 국내 테니스 열풍을 일으켰던 한솔코리아오픈은 2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규정상 4급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샤라포바 대신 미모와 실력에서 그를 능가할 차세대 유망주들을 대거 초청, 다시 한 번 전국민적인 테니스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어떤 선수들이 올까. 한솔측은 대회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니콜 바이디소바(23위·체코), 타티아나 골로방(24위·프랑스),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복식부분을 3번 제패한 스기야마 아이(32위·일본) 등 3명을 초청했다. 특히 올 US오픈 16강 진출에 빛나는 바이디소바(16)와 선수들 사이에서 ‘샤라포바보다 예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골로방(17) 두 십대 소녀는 테니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스포츠 브랜드 및 패션 모델로 활동 중인 차세대 스타다. 이들외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이 추천한 예레나 얀코비치(17위·체코), 지셀라 둘코(27위·아르헨티나), 아사고에 시노부 (39위·일본) 등도 참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대부분은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에서 32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기에 더욱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 바이디소바와 함께 16강에 올랐던 마리아 벤토카비치(76위·베네수엘라)를 비롯, 한국 테니스의 간판 조윤정(삼성증권·75위), 스기야마, 아사고에, 샤아 피어(60위·이스라엘), 골로방, 얀코비치 등이 32강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조윤정과 함께 간판인 김진희(한솔·286위), 일본 주니어오픈 우승자인 김소정(한솔·733위) 등이 나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다툰다. 단식은 32강전부터 복식은 16강전부터 펼쳐진다. ◇다양한 볼거리 한솔측은 일단 이들이 국내 테니스 코트에 서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볼거리를 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집중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한국선수와 세계적인 선수가 한 조를 이루는 복식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진수 한솔제지 감독 겸 한솔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바이디소바는 한국 선수와 조를 이루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상대로 한국선수로는 김소정을 추천할 예정이다. 스기야마는 아직 답을 주지 않았으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해 복식의 색다른 맛을 보여줄 참이다. 또 많은 팬들을 테니스코트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주말에는 가수를 초청, 휴식시간에 관객과 함께 즐기는 시간도 마련했다. 매경기마다 선수들의 사인볼이 담긴 테니스 공을 관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어서 한국팬들은 차세대 테니스 스타들의 기량과 사인을 동시에 접해보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경품추첨과 팬사인회도 팬들의 발걸음을 자극하는 이벤트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플레이하는 프로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주최측은 대회 출장자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 숙소는 잠실 롯데호텔이며 포드가 대회 공식 차량을 지원한다. MBC TV와 MBC ESPN은 주요 경기를 안방으로 생중계한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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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두산-현대(잠실), 한화-롯데(대전), 기아-삼성(광주·이상 18시 30분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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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난항‘ 예고 출범 2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배구가 신인 드래프트를 다음 달 25일 열기로 일정을 잡아놨지만 프로와 아마가 현격한 의견차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대학연맹측과 ‘드래프트 조정위원회’ 위원 상견례를 겸한 1차 만남을 갖고 드래프트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추후 다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경석 경기대 감독은 “대학은 ‘자유경쟁’을 원하고 있지만 드래프트를 한다면 최소 3라운드까지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이어 “남자는 16명 가량이 드래프트 대상인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 4개팀만 신인 선수들을 뽑기 때문에 12명 정도를 소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드래프트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3라운드 보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과 KOVO는 대학측의 요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신인 선수 정원(16명)과 샐러리캡(1억3천500만원)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구단별로 많아야 1∼2명 밖에 수용할 수 없다. 대학의 주장은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에는 레프트 강동진(한양대), 권광민(홍익대), 라이트 임동규(경기대), 세터 송병일(한양대), 센터 김도형(명지대) 등이 그나마 대어급으로 꼽히지만 이들 외엔 즉시 전력감을 기대하기 어려워 구단의 선택폭이 크지 않다. 원년 드래프트가 선급금 지급 문제 등을 둘러싼 프로-아마간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3차례나 무산되는 진통 끝에 개막 이틀 전 간신히 성사됐던 지난 2월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 박세호 KOVO 사무총장은 “한국 배구의 전력 균형 등 활성화를 위해 드래프트가 이상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불가피한 면이 있다. 대학이 주장하는 자유경쟁의 장점을 문건으로 만들어 보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사회에서 구단들과 상의를 거쳐 대학측과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과 구단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중재 역할을 하게 된 KOVO가 어떤 ‘솔로몬의 지혜’로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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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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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부상으로 B.뮌헨전 출전 불투명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가위 축포를 쏘아올린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부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프랑크푸르트는 21일 새벽 3시(한국시간) 홈구장 코메르츠방크스타디움에서 분데스리가 연승 신기록(14연승)을 세운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대적한다. 그러나 현지 언론 ‘프랑크푸르터 노이에프레세’는 20일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둔 프랑크푸르트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차두리가 훈련 중 다리 근육 부상으로 뮌헨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차두리는 19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잃을 건 없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SC함부르크전에서 교체 투입 3분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차두리는 “스트라이커는 항상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하고 때로는 약간의 운도 따를 수 있다. 종료 직전의 골로 강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함부르크전에서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수비수 앞으로 빠져나와 사각에서 절묘한 헤딩슛을 꽂아넣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맞붙을 바이에른 뮌헨은 전차군단의 엔진 미하엘 발라크, 거미손 올리버 칸, 삼바군단 수비의 핵 루시우, 파라과이의 간판 로케 산타크루스 등 쟁쟁한 멤버들로 올 시즌 5연승에 14득점, 3실점의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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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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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이성진, 세계랭킹 1위 고수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 이성진(전북도청)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9월 중순 여자 개인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성진은 총점 213점으로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186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세계 최고 여궁사임을 과시했다. 올해 세계선수권 개인전을 제패한 이성진은 지난 8월 터키에서 열린 하계U대회마저 석권해 아테네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우승이 드물었던 박성현을 가볍게 밀어냈다.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경희대)은 총점 113.75점으로 10위 자리를 지켰고 ‘여고생 궁사’ 이특영(광주체고,110.20점)도 12위로 자리 변동이 없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정재헌(아이앤아이)이 151.08점으로 1위 마르코 갈리아조(이탈리아,172.50점)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임동현(한체대,128점)도 5위를 고수했다. 단체전에서는 한국남자가 총점 309점으로 우크라이나(275점)를 누르고 선두를 지켰고 한국여자 또한 총점 303.75점으로 우크라이나(277점)를 제치고 최강의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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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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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난타..박찬호 4년만에 구원 등판 ‘서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홈런 3방 등으로 난타 당하며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불펜으로 강등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년 만에 구원 등판해 김선우와 첫 맞대결을 펼쳤으나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선우는 2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지만 11안타, 4볼넷으로 7실점(6자책)하고 팀이 6-7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강판됐다. 김선우는 하지만 6회 팀이 동점을 만들어 가까스로 패전 위기는 면했다. 3회 1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2001년 9월18일 샌디에이고전 이래 처음 구원 등판한 박찬호는 2⅔이닝 동안 삼진 1개를 포함해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롱맨 역할을 수행하고 6회초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가 경기를 7-6으로 뒤집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투수가 다시 6회말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불발됐다. 김선우는 이날 3회말 박찬호와의 첫 투타 맞대결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리는 등 희생플라이와 희생번트를 포함해 1안타, 2타점으로 정교한 타격 솜씨를 과시했지만 마운드에서의 난조로 빛이 바랬다. 6회 2사까지 팀이 6-5로 앞서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듯 했던 김선우로서는 마크 로레타에게 맞은 통한의 역전 투런 홈런이 아쉬움으로 남는 한 판이었다. 1회를 공 7개로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한 출발을 한 김선우는 2회 선두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했고 라이언 클레스코를 땅볼로 잡은 뒤 다시 칼릴 그린에게 징검다리 솔로 홈런을 뺏겨 0-2로 뒤졌다. 콜로라도는 공수 교대 후 김선우가 2사 1,2루에서 호쾌한 좌전안타로 첫 타점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연속 3안타로 3득점,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결 가벼워진 어깨로 3회를 맞이한 김선우는 제구력이 흔들린 데다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데이브 로버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김선우는 로레타를 2루수 직선타구로 아웃시켰지만 애런 마일스의 송구 에러로 로버츠가 2루에서 기사회생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몬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김선우는 자일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한 뒤 클레스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그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랜더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나디의 땅볼을 유격수 클린스 바메스가 실책을 저질러 점수차는 3-5로 벌어졌다. 김선우는 각각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4,5회엔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안정을 되찾았고 콜로라도 타선이 다시 폭발해 6-5로 뒤집었다. 그러나 김선우는 1점차 리드를 지키던 6회 2사 후 로레타에게 좌측 펜스를 넘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땅을 쳤다. 김선우는 에르난데스에게까지 연속 안타를 맞은 후 랜디 윌리엄스로 교체됐고, 다행히 윌리엄스가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잡아 김선우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콜로라도 타선은 공수 교대 후 토드 헬튼의 3루타, 매트 할러데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김선우는 패전을 면했다. 총 투구 95개 가운데 62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고, 방어율은 4.98로 치솟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9회 터진 그린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8-7 재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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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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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상대팀 선수 폭행 파문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상대팀 선수를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의 수비수 세르히오 산체스는 푼토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베컴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리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산체스는 “그날 경기는 매우 팽팽했다. 난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마침 베컴이 코너킥을 차는 순간 기침이 나왔다. 그는 이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나한테 욕을 퍼부었다”면서 “경기 후 탈의실로 들어가는데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베컴은 나에게 다시 욕을 하면서 찰싹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컴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전 0-1 패전을 포함해 지난 일주일 동안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승2패로 고작 15위. 산체스는 “난 아직도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그가 너무 긴장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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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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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출범 준비 박차 ‘아드보카트호 출범 D-9.’ 짧은 추석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은 20일 오전부터 숨가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 준비 탓도 있지만 29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편으로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선장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감독이 인천공항에 발을 내딛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기술국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48·네덜란드) 코치, 압신 고트비(40·미국) 비디오분석관에게 건넬 ‘다트피시(dart-fish) 영상(동영상을 구분 동작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 400여세트를 완성하느라 분주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자마자 대표선수 자원 50여명의 X파일과 플레이 영상 자료를 넘겨줘 곧바로 ‘옥석가리기’에 들어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입국 나흘째인 10월2일부터 K-리그 삼매경에 빠져야 할 상황이다. 아무리 플레이 영상을 세밀하게 준비하더라도 감독이 직접 눈으로 경기 장면을 보는 것보다는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0월2일과 5일 열리는 K-리그 후반기 6, 7라운드는 국내파 선수들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새 감독이 보는 앞에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내년 독일로 가는 길에 아드보카트호의 선원으로 당당한 승선이 가능하다. 기술국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들어오면 어떤 경기를 보게 할 것인지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0월2일 FC서울-인천전(상암), 수원-포항전(수원)과 5일 성남-수원전(분당), 울산-대전전(울산), 인천-부천전(인천) 등이 새 감독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축구 철학을 국내 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될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언론 매체의 치열한 취재 경쟁이 펼쳐질테지만 이와는 별도로 신임 감독이 자신의 소견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본다는 생각이다. 전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단조로운 전술과 뚜렷한 소신이 없는 팀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것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초반에 월드컵 청사진을 팬들에게 공개한다는 전략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을 소집하면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전력누수가 없을 정도의 팀 전략을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월드컵 이전에 ‘파워포인트(프리젠테이션용 프로그램)’를 활용해 강연 형태의 전략 구상을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아드보카트호의 첫 시험대는 10월12일 난적 이란과의 대결이다. ‘1기 아드보카트호’는 시간이 촉박해 새 선수들에 대한 실험보다는 기존 자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포메이션 조합과 전술 응용력을 구상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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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