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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막만 일대 진주담치(홍합)어장이 대풍년을 이뤄 양식어민들의 얼굴이 모처럼 활짝 펴졌다. 올들어 가막만 일대 홍합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2배이상 늘었으며 가격 역시 2배이상 높게 형성돼 어민들의 실질 소득은 4배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 은)에 따르면 현재 가막만 해역에서 생산된 홍합은 총 1만4천300t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천t 보다 배이상 늘었다. 또 산지 가격도 Kg당 310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 150원 보다 배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 해양수산청은 홍합 채취기인 1 ~ 4월 예상 생산량이 2만 2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400t에 비해 배이상 증가하고 소득도 13억이였던 지난해 보다 4.6배 향상 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양수산청은 “홍합양식 면적이 270ha에서 311ha로 확대됐다”며 “최근 여수해역홍합에서는 폐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8년 부터 남해안 일부해역 홍합에서 패류독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해양수산부에서 98년에는 3월 14일 ~5월 21일, 99년에는 3월 27일 ~ 5월 28일, 지난해에는 4월 7일 ~6월 1일까지 채취 금지조치를 내렸으나 여수해역은 청청해역으로 분류돼 제외됐다. 여수
여수
백충화 기자 choong@kjtimes.co.kr
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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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보건소 초도지소 나정심씨(43)는 하루 24시간도 짧은 편이다. 16년전 삼산면 면사무소에서 보건직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 딛은 나씨는 한때 남편 사업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오지 낙도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을 챙겨 오고 있다. 거주지가 시내였던 나씨는 주민등록 주소지까지 이곳 오지 낙도에다 옮겨 아예 섬 사람되기를 자청했다. 초도는 시내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지만 16년전에는 무려 4시간 남짓 걸린 오지 섬마을이다. 나씨가 초도마을에 남아 있기를 고집하는 이유는 10년이 넘은 세월 동안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부모형제처럼 깊은 정이 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첫 부임지인 거문도에서 공직생활은 잊을 수가 없단다. 당시만 해도 남편들이 외항선 등 뱃일에 많이 종사했기 때문에 집안에 남아 있는 산모들의 아이 받는 일은 거의 나씨의 몫이었다. 그것도 처녀몸으로 동네 임산부들의 분만은 물론, 미역국까지 끓여 먹이는 등 산후조리까지 도맡아 했다. 그래서 가끔 시내에서 만난 아주머니들이 같이 있는 학생을 가리켜 ‘그때 아이’였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내올때 큰 보람을 느낀다. 한번은 산에서 약초를 캐먹고 의식을 잃고 신음하는 할머니를 인근 육지병원으로 긴급 후송,이들의 생명을 지켜주던 일이며 지난 89년 월남난민을 실은 보트피플이 거문도에 불법 입항 했을 때도 남편도 나씨의 일을 거들고 있다. 남편이 한달에 한번 꼴로 초도를 찾을 때는 60여평쯤 되는 보건지소 건물 주위는 늘 새롭게 단장된다. 지소 건물에 새롭게 페인트 칠을 하는가 하면 삽을 들고 도랑을 치우는 등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주변 청소를 말끔히 해주고 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좋아서 이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는 나씨는 “공무원이라기 보다는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며“치료 받은 사람들이 길에서 만나 고마움을 표시할 때가 가장 기쁘다”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여수
여수
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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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운영실태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이 금고연합회로 일부 이관된 후 금고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데다 관리감독과 관련, 시의 기능 마저 미흡해 예금자 보호는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지역에서 영업하는 새마을 금고는 99년 현재 모두 22개. 자산액이 총 2천786억여원에 회원수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서민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은 상태여서 금고의 투명한 운영 등 예금자 보호가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자치부 관리 대상으로 지자체가 역할을 담당해 관리감독을 해오면서 시재 검사 등 업무를 맡아 왔었다. 이후 새마을금고에 대한 관리감독은 지자체의 전문성결여 등으로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97년 12월 새마을 금고연합회로 업무 일부가 이관되면서 검사 등 운영 실태조사는 연합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입장 때문에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 내용을 적극 알릴 수 없는 처지인데다 관련 내용을 시에 통보하는 일에도 미온적이어서 예금자보호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실제 여수시가 최근 새마을 금고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각 새마을 금고에 회원수, 시재 검사결과, 사고내용 등을 통보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10일 현재 한 건도 도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마을 금고 부실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많은 서민이 이용하고 있어 예금자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새마을 금고 운영실태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나 검사업무 등 일부업무가 연합회로 이관된 후 관련내용을 통보해오는 사례가 거의 없어 내용을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새마을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새마을 금고에 대한 검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특성상 검사내용을 적극 공개하지는 않는다”면서 “시 등 지자체와 업무 협조를 하고는 있으나 대형사고 등 비중이 큰 사안 외에는 통보를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
남도일보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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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동백 군락지로 유명한 여수시 오동도가 봄기운 가득한 동백꽃 개화와 함께 새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동도내의 숲속 가로수와 역사학습장, 기념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모형거북선의 도색과 숲속 및 갯바위, 그리고 화장실 등에 대한 대청소와 함께 시설정비를 완료했다. 또 건강체험형 맨발공원에는 음수대와 발씻는 곳을 각각 1개소씩 시설하고 오동도 입구 관광안내소도 새단장을 끝냈다. 고품질 관광서비스 실천을 위해 어린이와 장애인에게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으며, 직원의 관광객맞이 친절을 생활화 하기 위해 매일 30분 일찍 출근, 친절실천운동 다짐시간을 갖고 있다. 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관광객도 지난15일 현재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15만명에 이르고 있고, 관광수익금도 2억2천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
여수
백충화 기자 choong@kjtimes.co.kr
200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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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역을 지켜 바다의 풍요로움을 대대로 물려줘야 할 어민들 스스로가 바다오염에 앞장서고 있다. 바닷가 양식어민과 선박에서 바다에 버리는 폐어구와 폐양식시설물 그리고 처리장에서 나오는 폐수 특히 홍합을 삶은 물은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한 몫 하고 있다. 여수시는 굴과 홍합 등 수하식양식 시설이 도내 타지역보다 많은 189개 어장이 분포되어 전국 총 생산량의 굴은 15%, 홍합은 50%를 가막만을 비롯한 여수 인근해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들 양식장에서 수확기를 맞아 폐류가격과 채취하는 인건비 등과 비교해 타산이 맞지 않을 경우나 줄에 매달린 제품이 상품가치가 없을땐 낫으로 잘라 그대로 수장시켜 바다밑에서
여수
남도일보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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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환경운동연합은 남해화학 석고 침출수 사건과 관련 “이권 개입설은 허위로 밝혀졌다”고 22일 밝혔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남해화학 노동조합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여수환경연합운동이 이권개입 등의 의혹이 있다며 각언론사에 성명서를 발표하자 검찰에 고소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99년 남해화학 석고 침출수 유출사고와 관련, 시민단체들의 정당한 활동과 환경 개선요구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성명서를 발표 했다”며 “재판부는 남해화학 전 노조 집행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죄를 적용, 벌금 750만원을 확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석고장 침출수 차수벽 설치 공사와 관련 시공업체와 유착 의혹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 “환경 개선 요구 이외에는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환경연합에 상처를 줘 공해기업의 환경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저의가 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이번 판결은 시민환경 단체의 활동을 위축시킬 목적으로 유포시킨 이권 개입설 등이 모두 허위 사실로 밝혀진 명백한 증거”라며 “여천산단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정당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여수
남도일보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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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화정, 삼산면 등 낙도 지역 주민들은 해마다 물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주승용 여수시장의 주재로 삼산·화정·남면 등 3개 도서지역에서 열린 시정보고회에서 식수와 관련된 주민들의 건의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특히 시정보고회는 경제농수산국 등 관계공무원이 배석, 즉석에서 답변을 주는 등 지역 현안을 푸는 통로 구실을 했다. 화정면 월호마을 황천기씨(46)는 “102세대 322명이 거주하는 데도 주민들의 식수가 턱없이 부족해 갈수기 때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물 저장 탱크 등 상수도 시설을 대폭 확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개도마을 한응규씨(62)는 “1천500여명이 살고 있는 개도마을은 90% 이상의 주민이 지하수를 개발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폐공된 지하수를 제대로 메우지 않아 수질이 크게 오염돼 수십세대의 가구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어 가계부담이 이중으로 들어 간다”며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 했다. 삼산면 거문리 이경학씨(52)는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 추세임에도 생활 용수가 부족하거나 지하수 염분 유입 등으로 관광객 및 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며 “항구적인 생활 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댐을 조기에 건설해 식수난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 했다. 이밖에 도서지역 주민들은 방파제 시설의 확충과 호안도로 개설 등을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주 시장은 답변에서 “다른 지역과 달리 도서 지역은 식수난으로 어려움이 크다”면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어 “올해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 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니 만큼 외국 현지 조사단이나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거리와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200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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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의 산란시기가 다가오면서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회유해 오는 어류를 포획하기 위한 불법어선, 불법어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산란기를 맞아 여수 가막만을 비롯한 천해 어족자원 보고에 산란성어를 마구잡이로 잡아 자원을 남획하고 어업질서를 붕괴시키는 행위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불법 소형기선저인망(속칭 고데구리)과 연안에 설치된 일부 2각망, 승망, 낭자망 등 불법정치성 어업들은 그물코를 촘촘하게 만든 그물로 어류를 남획해 잡힌 고기 중 상품가치가 없는 새끼고기는 바다에 버리는 불법어로를 생계유지라는 명목으로 자행하고 있다. 수산 관계자는 “고데구리 등 불법어로는 주로 야간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형식적 행사에 그치고있는 실정이다”며 “근본적인 차단방법으로 불법어구 제작과 유통을 단속하고 이들 불법 어획물의 판매를 이용해 탈세까지 하고있는 상회들의 위판, 판매행위를 근절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연산 새조개등 패류 포획시기를 맞아 무허가 형망선 패류채취와 양식장에 지정되지 않은 어선을 다량 투입한 일부 양식어장주가 어장지역을 벗어난 공해지역까지 월선조업을 하다 인근 양식장과 마찰, 분쟁을 일으켜 법적투쟁도 일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9일 여수시 남면 작도부근 양식어장에 투입된 삼진호(경남통영·9t), 만석호(경남통영·16t)등 2척의 무허가 형망어선이 수산업법과 수산자원 보호령 위반으로 당국에 적발돼 조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한편 전남도와 여수시는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15일부터 24일까지 전라남도 해역일원에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kjtimes.co.kr
여수
남도일보
200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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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산건위 조사위원회 구성, 사업 전반적조사 활동 계획, 향후 쟁점 될 듯. 여수시의회가 최근 공사가 중단된 돌산 진모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활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향후 지역의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기성)은 이번 의회에서 처음으로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돌산진모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 2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동안 활동을 계획한 조사위원회는 진모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 전반에 걸쳐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92년 8월에 금강기업과의 매립 협약체결 과정과 5차례에 걸친 공사 착수기간 연장으로 공사가 착공조차 되지 않은 사유 등 사업전반에 걸쳐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 년말까지 7년 5개월동안 진행되오 오던 공사가 준공기한을 불과 10개월 남기고 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여수시가 협약상에 불리한 입장에 처한 이유에 대한 의혹을 가지고 행정의 부재와 예산 등 행정과 공사 현장 전반에 걸친 조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박기성 산업건설위원장은 9일 “최근 여수시가 갑자기 공사를 중단한 점에 대한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관련 서류, 관련 퇴직 공무원은 물론 참고인조사와 함께 공사현장 현지실태조사 등 활동을 펼쳐 문제점이 발견 될 경우 적법한 법 절차에 따라 처리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 여천군이 수익증대의 일환으로 추진한 돌산 우두리 진모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수익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또 하나의 대표적인 난개발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수
남도일보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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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이 한국바스프 투자 유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특히 “한국바스프 노동조합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 한국바스프 공장 증설에 대한 환경, 안전 감시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남 동부지구 협의회는 16일 여수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시민단체가 TDI를 생산하기 위해 취급하는 원료들 중 하나가 위험물질이라는 사실만을 인식시켜 공장 유치를 반대하고 있다”며 “화학산업 특성상 위험물질을 취급할 수 밖에 없는데도 이같은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92년 착공한 여천석유화학공단 확장단지에 23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했으나 IMF외환 위기를 맞으면서 일부업체가 중도에 입주를 포기, 그나마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갖는 업체는 유일하게도 한국바스프 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동자들의 고용증대를 위해서라도 입주 반대 투쟁은 하루 빨리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시민단체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유사시 피해 당사자들은 현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라며 “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신설 공장에 대한 설계, 시공이 끝난 후에도 안전·환경 감시를 철저히 해 관련규정을 지키도록 감시,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바스프 입주를 둘러 싸고 찬·반 양론으로 지역여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민노총 등 각종 단체가 찬성측으로 기울어 가는 추세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는 LG정유, 대림산업, 대한타이어 노동조합 등 18개사 노동조합으로 구성, 입주를 지지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여수
김상렬
200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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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은 13일 오후 7시 시민협 사무실에서 ‘바스프TDI공장 환경 및 안전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바스프 입주와 관련 지역방송사가 주관하여 로컬 방영한 바는 있지만 시민단체가 주관한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협 이상율 시민포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김동문 한국바스프 생산부장, 조환익 여수환경연합운동 사무국장, 이상훈 여수 YMCA사무총장 등이 참여, 열띤 토론으로 진행된다. 시민협 관계자는 한편 “바스프 공장의 입주를 둘러 싸고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지역언론에서도 각종 토론회와 수차례 보도를 했지만 시민들의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내실 있는 토론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여수
김상렬
200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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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세계박람회 여수유치위원회가 개최신청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후원금 모금이 턱없이 모자라 유치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치위원회는 시민들과 기업체들로부터 10억원의 후원금을 거둬 홍보 등 유치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 특히 여천산단 입주업체들로부터 7억원과 민간 기탁금 및 일반 기업체에서 3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모금키로 하고 산단 측과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현재 모금된 후원금은 겨우 7천만원으로 당초 목표액의 7%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우기 산단측이 분담키로 한 7억여원은 오리무중이다. 산단입주업체들은 구조조정이며 본사가 결정 할 사항이라는 등의 이유로 당초 약속을 미루며 양측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또 무명의 시민이 500만원을 기탁한 경우도 있었지만 일반 중소기업체와 시민들의 성금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유치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장 활발하게 움직여 할 시기에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할 다양한 행사 등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유치위관계자는 “올 예산 9억원 가운데 절반이상은 후원금으로 충당케 되어 있다”며 “이처럼 후원금 실적이 저조할 경우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여수
김상렬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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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지역 축제의 하나인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무산위기에 처해 시민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문화원 측이 여수시의 결정에 반발해 향후 주승용시장 규탄대회 등 전면전도 불사할 각오여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행사 추진 주체를 놓고 각 기관들이 대립하면서 행사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삼일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삼일동 지역발전협의회의 출범식과 함께 열린 영취산 진달래 축제 추진위원회의 현판식에 참석한 주승용 시장이 축사를 통해 축제의 주최를 삼일동 지역발전협의회로의 이양을 약속했다. 그러나 여수문화원측은 이에 대해 “축제를 발굴, 육성해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온 문화원과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행사를 넘겨버린 반문화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한 문화원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승용시장 지역문화말살정책을 규탄하는 문화인 비상임시총회”를 개최키로 의결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또 비상대책위는 공동의장단을 구성하고 규탄대회에 따른 모금활동을 펼치는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도 18개 시·군 문화원에서도 “지역문화행사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넘겨준 시장과 관계공무원의 독선적이고 반문화적 행위에 우려를 표시하며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민간으로의 이양문제는 지난해부터 논의돼 왔다”며 “현재도 행사주체를 넘겨준 것 아니며 계속 협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일동 영취산진달래추진위원회는 “진달래 축제는 이미 지난해 3월31일 시에서 보낸 공문을 통해 올해부터 지역주민이 주최가 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힌 문제다”며 “시에서 지역주민에게 이양한 만큼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수
남도일보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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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자치의식 고취와 민·관의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일등여수 아카데미’ 강좌가 개강 3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실효성 여부에 대한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시는 지난 99년 초부터 정치, 경제, 사회 등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 시민과 공무원들를 대상으로 매주 4회씩 지난 년말까지 89회째 강의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물론 공무원들의 참여율이 부진해 당초 취지를 크게 못살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2년간 실시한 아카데미 강좌 참여율은 공무원 2만 363명, 시민이 1만 927명으로 전체 참석인원 3만 1천290명 가운데 시민들은 34.2%의 저조한 참석율을 기록했다. 자발적인 참여가 부진하자 시는 고육지책으로 공무원들에 대한 참석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 회수 이상 출석토록해 기본 회수 이하 참석자는 근무평정시 반영토록하고 참석증을 교부했다. 본청과 읍·면·동 근무자는 월 1회 이상 섬지역 근무자들은 2∼3개월에 1회씩 차등을 두어 년 40회 이상 참석한 공무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 한다는 것이었다. 또 시민들에게도 참석증을 교부, 1년에 30회 이상 참석한 시민에게는 수료증 교부와 함께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었다. 공무원의 경우 특히 1, 2청사가 분리돤 관계로 1청사에서 강의가 있을 때는 2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또 2청사 강의가 있을 경우 1청사 직원들이 번갈아 가며 오후 업무는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하여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공무원들은 “자발적 참여가 아닌 인센티브를 빌미로 강요하다시피 하여 참석케 한 강의가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좌가 시민들의 정서함양이나 교양에 유익하다고 예찬론을 펴는 열성 참여자들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 주부 김모씨(39·여수시 여서동)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회 저명인사들의 명강의를 통해 많은 간접 경험과 유익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그러나 올해부터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강의가 절반으로 줄어 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여수
김상렬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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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관문인 여천시외버스정류장의 시설이 엉망인데다 매표소 직원들의 불친절까지 겹쳐 관광 여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여천시외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들에 따르면 정류장의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청소 상태가 불결한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매표소 직원들의 불친절은 승객들의 불만을 더욱 부추키고 있다. 게다가 이용객들을 위해 있어야 할 난방시설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겨우 하나 갖추어진 전기난로마저도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또 1평 남짓한 화장실은 아예 남녀구분 표시가 되지 않아 남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문고리까지 고장 나 있는 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 시에 소재해 있는 여천, 석창, 덕양 등 3개 버스정류장은 300여대의 시외·고속버스 등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승객을 수송하고 있는데 하루 이용객만도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다중이용시설인 정류소의 관리실태가 엉망인데도 지금까지 당국의 지도 점검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에서 허가한 사항이라 단속을 할 수 없다”며 “단지 고속터미널만 시에서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관계 규정에 시가 관할하게 되어 있는 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그러나 도에서 명절 등 이용객이 급증할때는 직접 지도 단속을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도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단속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강모씨(41·여수시 중앙동·여행업)는 “무책임한 당국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자칫 이러한 불친절이나 당국의 방관이 어우러져 201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 도시의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을 조짐마저 있다”고 시·도 양측을 비난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여수
김상렬
200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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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의장 정이칠)는 관광객들도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향일암 주차장 관리권을 지자체로 이양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개회하고 건의서를 통해 “향일암 임포마을의 경우 기존주택이 형성돼 있고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여서 더 이상의 훼손 우려가 없어 공원 구역으로 기능을 상실했다”며 공원구역의 해제를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주차장에서부터 향일암까지 800여m 구간에 인도나 별다른 휴식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자체에 관리권이 없기 때문에 민원만 접수받고 있어 행정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자연공원법 제13조의 규정에 의해 임포마을을 공원구역에서 해제해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시의회는 “만약 단시일에 공원구역 해제가 어려울 경우 우선 자연공원법 제 17조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주차장 관리권만이라도 여수시에 이양해 시가 편익시설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kjtimes.co.kr
여수
백충화
2001.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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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보시오’ 지난 3일 여수시 소재 버스정류소의 관리 감독권이 시가 아닌 전남도에 있다는 시청직원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도 직원과의 전화통화를 했지만 도청직원은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도청 관계부서 직원이 명령조로 내뱉다시피 취재기자에게 한 말이다. 영문도 모르고 뒤통수를 얻어 맞는 듯한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고 보니 한동안 할 말을 잊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직원은 당시 자신이 불친절을 표시한 데 대한 용서를 마지 못해 주문해 왔고 또한 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이틀 후 다시 통화를 시도, 담당직원에게 관계 규정 등을 물어 보기로 했다. 행여 이틀전과 같은 불미스런 경우가 생길 것을 우려해 사전에 정류소 관할청이 어딘지를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던터라 당연히 기본적인 예의 정도는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틀 전 통화했던 직원이 취한 행동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거칠고 고압적인 태도나 퉁명스런 말들이 흡사했다. 짜증섞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 싶더니 급기야 적반하장격이다. 되레 수차례에 걸쳐 목소리를 낮추어 줄 것을 사정할 정도였다. 업무도 바쁜데 왜 꼬치꼬치 그런 질문을 하느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한마디로 점입가경이었다. ‘상전’이란 말을 이런 경우에 쓰는 듯 싶었다. 지난해 말 여수 한 유력 사회단체 정모 대표가 2010세계박람회 후원행사 협의차 도청을 방문했을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당시 관련부서 윤모 서기관이 다리를 꼬고 앉아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더란 것이다. 정모 대표는 이같은 수모 아닌 수모를 당하고 나서 “다시는 박람회 유치에 협조를 않겠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바람에 한때 여수 시민사회단체회원들간에 이 사건이 회자되기도 했었다. 예사롭게 넘길 일이 절대 아닌 것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이렇게 불친절 하고서야 어떻게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급 공무원들이 친절하다고 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여수
여수지
2001.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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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관광지를 차라리 폐지 하십시오’ 돌산 향일암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같은 행정구역이면서 관리권이 없는 여수시로서는 관광객들의 불편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한몸으로 받고 있다. 주차비 징수는 물론 모든 관리권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측에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무엇보다 주차비를 내고도 1km가량을 걸어 가야하기 때문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자체 수익사업인 주차비 징수를 위해 관광객들의 호주머니에만 눈독을 들일 뿐 탐방객들의 불편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해상국립공원측은 겉으로는 환경보전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향일암 진입로 대리석 계단사업을 벌이기 위해 대규모 산림훼손을 협의해 줘 생태계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작 협의해 줘야 할 사항은 수수방관이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지자체가 요구한 공원 지구내의 굴곡이 심하고 위험한 도로의 선형개량 사업은 협의를 해주지 않아 해상국립공원측의 이중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향일암 주차 등의 문제와 관련, 대다수 관광객들은 이같은 불만을 여수시에 호소하고 있다. 실제 향일암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여수시 홈페이지에 비난의 글들을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 김수지라는 네티즌은 ‘향일암 주차문제 해결 방안’이라는 글에서 “차가운 바람을 맞아가며 1km를 넘게 걸어 가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등 노약자를 섬기는 마음이 하나도 볼 수 없는 곳”이라며 “돈을 펑펑 써야 대접을 받는 이러한 관광지는 차라리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장군도라고 밝힌 관광객은 “주차장 문제 등으로 향일암의 이미지 훼손이 여수 이미지 관리에 상관이 없는 일이다”며 “뉘 땅에 누가 무슨 권리로 횡포를 부리는지 담당 공무원은 각성하라”고 애꿎은 여수시를 질타했다. 이같은 관광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일자 시 의회에서도 최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향일암 일대를 국립공원 지구에서 해제해 줄 것과 주차장 관리권 등을 여수시에 이양 해줄 것을 해수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키로 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여수
김상렬
200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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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스프사 입주를 놓고 시민단체의 반대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의견청취가 부실하게 처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절차상의 문제’가 또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담당 공무원이 이를 시인해 향후 법적인 공방과 함께 시가 공식 입장을 밝힌 부분에서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 바스프사의 입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여수시의회 환경특위는 지난달 23일 회의를 열고 시가 바스프가 입주에 따른 주민의견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며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환경특위 박평석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여수시가 주민의견 대신 의회의견 청취로 선회한 이후에 의안상정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 실무자와 상의한 후 간담회로 처리해도 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지자 시 담당자는 잘못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절차상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환경특위 의원들은 시가 지난해 11월24일 주민의견 및 전문가 의견 청취를 요구하는 전남도의 공문을 받고도 차일피일 미루다 전남도 요구시한을 넘긴 12월 4일에 시장 결재, 12월6일 의원 간담회라는 요식적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환경특위 전부기위원장은 “주민의견 청취가 잘못된 만큼 시의 공식적인 입장도 수정해 다시 발표해야 한다”며“관계 공무원에 대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묻고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여수시장 명의의 공식입장을 통해 의견수렴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kjtimes.co.kr
여수
백충화
2001.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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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전남병원(원장 정웅길) 명민 장학회가 지역 인재 양성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 여천전남병원 회의실에서 장학금을 지급했다. 명민 장학회는 2억8천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등학생 대학생 266명에게 1억6천여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대학생 5명 고등학생 23명에게 2천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kjtimes.co.kr
여수
백충화
2001.03.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