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란 드라마가 인기몰이를 이어가면서 18일 종영됐다. 특히, 우영우(박은빈 분)가 ‘방구뽕’의 변호를 맡아 재판을 풀어나가는 내용(9화 ‘피리부는 사나이’)이 요즘 시국과 잘 맞는다.초등학교 아이들은 하교 후 학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 그때 호루라기를 불며 등장한 한 남자. 자신을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이라고 소개하며 아이들에게 “놀자”라고 제안한다. 방구뽕은 아이들을 학원 대신 근처 산에 데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여름은 힘들다. 더위도 더위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방학이라도 하면 부모들의 고민은 더 크다.나의 유년기는 놀다보면 여름이 갔다. 마을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고 모정에 나가서 친구들과 꼰(참고누라는 전통놀이)도 두었다. 식전부터 마을 초등학생들이 전부 마을회관 앞에 모여 한바탕 왁자지껄 놀았다. 그렇게 얼마를 지내면 개학이고 가을이 왔다. 해수욕장은 언감생심이었지만 친구들과 쏘다녔던 여름은 행복했다. 공부할 시간은 없었던 듯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공부가 사람되게 하는 다가
요즘 사람 냄새나는 청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다.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그 중에서도 아스퍼거 증후군(사회인지 발달이 지연된 신경 발달장애 질환)이라 불리는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이다. 또한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극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한 변호사이다. 그러나 낮은 EQ와 사회성 부족이 그녀의 약점이다. 누구에게는 강점과 약점이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똑같다.여러 평들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안보에 걸쳐 큰 영향을 받고 있다.인공지능·빅데이터로 전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앞으로 20년 후에는 인간지능과 비슷한 수준의 인공지능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학, 기술사학의 개념 중에 과학 기술의 항구한 가속적 발전으로 인해 인류 역사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변곡점을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하는데, 우리 인간의 삶이 인공지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떼려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내일이 빛나는 기회의 도시 광주!”를 기치로 내걸고 민선 8기를 출발한 지 보름이 되었다. 출범과 더불어 강 시장은 국회의원 3선,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지난 4년 낙선의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하며 독일유학 등을 통해 연구하고 담금질해 온 광주발전을 위한 큰 틀의 정책공약과 비전을 펼쳐보였다.강 시장의 취임 일성 중 가슴에 와 닿는 부분으로 “그동안 국가공동체를 위해 의무와 당위로써 희생과 헌신 해 온 광주가 일을 통해 나 자신의 내일의 삶이 빛나는 기회의 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불확실한 먼
7월 1일, 새로운 민선 8기 지방정부가 닻을 올리고 힘차게 출범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설렘과 기대가 크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관광 분야 비전과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필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주창했던 내용이라 응원하는 마음이 더욱 크다.강기정 시장은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광주 관광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특화 마이스를 발굴,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2019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광주가 개최한 국제대회의 유산을 적극적으로 활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 이를 거꾸로 말하면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를 망칠 수 있단 뜻도 돼.” 올해 초,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비행과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또는 어디까지 생각해봐야 할까하는 의문을 던져준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에 나오는 대사이다.부모교육이나 상담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문장을 이렇게 바라보니 우리 사회가 변화해 가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온 마을이 무심하면 한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콕 박힌 가시처럼
우리나라의 ‘대졸자 비율’은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성인층(25~64세)의 ‘대졸자 비율’은 50.0%로, 2000년 23.8%에서 20여 년 사이에 2배가 뛰어 OECD(평균 39.6%) 국가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25~34세)의 ‘대졸자 이상 비율’은 69.8%로 매우 높아, 아일랜드(70%)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대졸자 비율’과는 다르게 우리의 ‘문해력’은 아주 낮게 나타나고 있다. ‘문해력’이란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장 읽기’와 ‘문장 이해’는 다르다. 최근
후한서 ‘최열전’에 기록된 동취분분(銅臭扮扮)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이 뜻의 유래는 이렇다. 중국 후한 시대 왕조 말기에 환관이 득세하여 권세를 잡고 사리사욕을 채우다 국고가 바닥나자 관직과 직위를 입찰매매하였다. 이때 최열이란 사람이 3정승 중 하나인 대신급 사도(司徒)라는 관직을 낙찰받아 직위에 올랐다. 그 시대에는 돈을 구리로 제작하였기에 관직을 입찰받은 최열의 몸에서 구리 냄새가 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후부터 부정한 재물로 관직을 얻는 사람을 동취(銅臭)라 했다. 우리나라 조선 후기에 창작된 작가 미상의 ‘옹고집전’ 소설
민선 8기의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향후 펼쳐질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청사진이 기대를 모으는 시간이다. 우리의 도시는 4년을 주기로 더욱 새로워지고 또 젊어진다. 유명무실하고 실효성이 떨어진 직전의 제도와 관행은 내려놓고 새롭고 창의적인 성장 동력을 달게 된다. 그래서 지방선거는 시민 정치의 중요한 과정이다. 지방권력의 교체만이 아니라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광주시장 공약의 중심적인 내용을 보면 민선 8기의 시정 방향을 예측하게 한다. 그동안 적체되어 왔던 군 공항 이전, 어등산 개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문학가인 키케로는 ‘노년에 대하여’란 저서를 통해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말했다. “유년기에는 나약하고, 청소년기에는 활기가 넘치며, 중년기에 접어들면 위엄을 갖추고, 노년기에는 원숙해진다. 이러한 특성들은 마치 제철이 되어야만 그 열매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자연의 섭리와도 같다.”원숙해진 노년기에 새롭게 얻게 되는 역할, 바로 조부모다. 우리는 조부모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삶의 지혜를 배운다. 조부모는 오랜 경험을 통해 숙성시킨 삶의 지혜로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육아 조력자이기도 하다. 필자 또한 예외
우리는 멀고 긴 터널을 지나 끝이 보인다고 하던 때가 왔다.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막 시작할 때는 끝이 안 보였지만 이제는 정말 그 끝이 보이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에 대한 관심이 많다.마스크를 쓰지 않고 밖을 나서는 것이 더 어색한 요즘, 우리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이 시대를 그래도 잘 버텨왔다고 스스로를 위로를 주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시대는 사회복지 현장에 많은 변화를 시켰다. 대면으로 하는 일을 당연시했던 것에서 비대면으로 해도 아쉽긴 하지만 못할 건 없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사회복지 종사자
광주·전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가 지난 5월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7대공약 15대 정책과제로 지난 대선때 공약된 내용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미래 자동차 산업 도시, 공항이전계획까지 실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고 이 정부 집권 기간동안 차질없이 추진이 되기를 정말로 간절하게 기대해 본다. 다만 발표를 직접 듣고 한가지 아쉽고 걱정되는 일이 있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아특법)의 성실하고 차질없는 이행과 관련된 약속이 보이지 않아서이다. 혹
넷플릭스 법정 시리즈 ‘소년심판’은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라고 자극적인 홍보문구로 시선을 모았지만, 드라마 줄거리는 소년범 혐오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소년범이 저지른 비행의 진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교화하기 위해 최선의 판결을 고민하는, 차라리 소년범을 ‘사랑’하는 판사에 가깝다. 법률가로서 특히 가정법원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이 있는 필자는 드라마가 얼마나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시선으로 보게 되어 재미는 반감되었다. 의학전문 드라마를 의사들은 흥미를 못 느끼는 비슷한 느낌?작가가 소년법에 대한 이해, 소년범과
최근 이 봄날에 딱 어울리는 상큼하고 발랄한 청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정주행했다. 심쿵한 감각을 일깨우는 재밌는 드라마였다. 드라마는 두 세대를 호명한다. 지금 스물을 사는 현재의 청춘과 40대를 사는 과거의 청춘이다.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일어난 IMF 위기, 밀레니엄 버그, 911테러 사건 등 무겁고 아픈 사건들이 배경을 장식하지만, 청춘의 발랄함은 드라마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평소 관심사인 ‘뉴스’와 ‘스포츠’룰 중심 소재로 다뤄서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 우선 불가근 불가원이라는 취재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이용섭·강기정 예비후보간 승기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19일부터 21일까지 세차례 치러진 TV토론이 민심향배를 가를 전망이다.그동안 두 후보는 세 과시를 위한 각종 지지선언, 광주의 미래를 담보할 경제·복지공약은 물론 반려정책에 이르는 소확행 공약에도 공을 들여왔다. 남도일보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SNS 기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섭 후보는 ‘일 잘한다’는 이미지를, 강기정 후보는 ‘젊다’는 이미지를 부각
뜨거웠던 3·9 대선이 끝나고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어느새 6·1지방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라더니 투표를 하는 그 순간까지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안갯속을 헤매는 것 같았던 대선을 지켜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한 나라를 대표해야 할 사람이 선출되는 과정이다 보니 당 내에서 후보자를 선출하는 과정부터 다사다난했다. 경선에서 같은 당 후보자들끼리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어 네거티브를 하고, 서로를 향한 비난과 루머를 만들어 떠드는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무엇을 위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하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인들의 권리보장’에 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서울에서 장애인들이 ‘탈시설 권리’와 ‘이동권’, ‘장애인 재난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평생교육 권리’ 등 장애인에 관한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가 있어, 이러한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장애인들의 활동에 대해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장애가 무엇인가? 장애의 정의는 국가나 시대, 환경에 따라 그 개념에 차이가 있고, 사회·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1975년 유엔 장애인권
지역사회의 공동체 구성원들이 좀 더 보편 타당성있는 주장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마음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자체 출마 후보자들의 어지러운 공약이 홍수를 이룬다. 하지만 출마후보자들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는 유권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후보자 공약 중 상호 상생을 위한 공약을 내건 후보도 보이지 않는다.소득격차, 일자리불안, 노동임금, 주거문제, 교육기회 등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유망중소기업들이 지역별로 분산 유치될 수 있도
남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덕모)는 29일 오전 11시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21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새롭게 구성된 위원들과 지역신문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어젠다 발굴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 및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각 후보자의 공약 정검과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 등을 위한 맞춤형 기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날 회의에는 김덕모(호남대학교 대학원장)위원장을 비롯해 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 김면수(광주문인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