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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 남도일보 회장과 떠나는 주말 고향여행찬란한 문화·역사 살아 숨쉬는 신비로운 고장

찬란한 문화·역사 살아 숨쉬는 신비로운 고장

   
 

백수해안도로 따라 곳곳마다 전설…칠산앞바다 일몰 최고 절경
4대 종교 성지 한 곳에…‘천년고찰’ 불갑사는 역사적가치 높아
 

노을전시관
전남 서남권 대표적인 백수해안도로 일몰 모습이다. 영광이란 지명에서 느껴지듯 지명 유래서부터 정신 관광 메카로 평가받고 있다./영광군 제공

정상문 남도일보 회장은 전남 영광군 태생이다.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낸 정 회장은 학창시절 고향을 떠나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지금도 영광은 어머니 품 같은 포근한 곳이다. 본격 여름철에 접어든 7월, 정 회장과 함께 ‘한국이 아름다운 길’ 백수해안도로를 타고 굴비의 고장 영광으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해당화길 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백수해안도로, 기암괴석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불타는 노을이 유혹하는 그 곳 영광.

6·25 당시 신앙을 지키려다 순교한 기독인들을 기리는 기념관, 천년고찰 불갑사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등 우리나라 4대 종교문화 성지까지 영광은 말 그대로 신비롭게 천년의 빛을 발하고 있다.

칠산바다의 선물인 굴비와 풍부한 해산물, 갯벌 천일염 등은 영광을 또 다른 느낌으로 대표 남도음식의 고장을 만들었다.

영광의 지명과 연혁은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한다. 백제 때에는 무시이군(武尸伊郡) (물이군)이라 했다.

신라 35대 경덕왕 16년에 대대적인 지방통치조직 개편과 군현명 개정작업으로 무령군(武靈郡)으로 개칭해 장사(長沙), 무송(茂松), 고창(高敞)의 3현(縣)을 관할했다.

무령군은 본래 백제의 무시이군인데 경덕왕이 명칭을 바꿨고, 지금은 영광군(靈光郡)이라 한다.

영광은 ‘靈光’이란 한자가 뜻하는 ‘신령스런 빛’의 의미처럼 지명에서부터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정신문화가 특히 발달한 곳이다. 종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우리나라의 4대종교 유적지가 모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각 종교별 성지 순례를 하게 되면 반드시 포함되는 곳이 영광이다.

우선 기독교 성지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해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염산교회 77명, 야월교회 65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다. 세계 교회역사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순교지로 꼽힌다. 염산면 설도항에 순교탑과 체험관이 있으며 야월리에는 기념관이 건립돼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또 신유박해 당시 이화백과 복산리의 양반 오씨로 알려진 천주교 신자가 순교했으며 전남 최초의 순교지로서 순교기념성당을 건립해 숭고한 신앙을 기리고 있다.

백제 침류왕 원년(서기 384년) 법성포를 통해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불교를 최초로 전한 곳이기도 하다. 그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간다라 양식의 야외박물관으로, 간다라광장과 108계단, 만불전, 부용루를 비롯해 간다라유물관, 탑원, 사면대불상 등이 들어서 있다.

마지막으로 근대종교의 하나인 원불교의 발상지이다. 박중빈 대종사 탄생가인 구호동집터를 비롯해 기도터였던 마당바위, 깨달음을 얻은 노루목대각지, 최초의 교당인 구간도실터, 아홉 제자와 함께 간척한 정관평, 9인의 제자들이 기도한 기도봉이 있다. 원불교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원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천년 고찰’ 불갑사는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져 있다. 봄에는 불갑사 가는 길에 화려하게 핀 벚꽃길, 여름에는 붉은 꽃잎 휘날리는 배롱나무 꽃길, 가을에는 불갑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상사화와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꽃이 진 후 피어난 푸릇푸릇한 상사화 잎과 대비를 이루는 하얀 눈이 쌓인 불갑산 등 계절마다 전혀 다른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최근엔 영광군이 조성한 칠산타워와 영광대교도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칠산 바다의 풍광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될 칠산타워는 오는 15일까지 시범운영을 마치고 다음달 정식 개장한다. 영광 염산면 향화도에 들어선 높이 111m의 칠산타워는 전남권에 세워진 전망대 중 최고 높이다.

지난달 25일 개통한 총연장 580m의 영광대교는 해안도로를 따라 백수읍과 홍농읍을 최단거리로 연결한다. 올 여름 관광객을 맞기 위해 야간경관 조명공사가 한창인 영광대교는 서해안 밤바다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칠산타워와 영광대교를 설도젓갈타운, 백수해안도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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