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식품수출협회 직원들이 미국 롱비치항으로 수출할 물품을 선적하고 있다./완도군 제공

완도 수산물 미국시장 ‘연착륙’

현지 유통업체 판로망 확대 결실

일본·동남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

글로벌 마인드로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자치단체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완도군 지난 해 8월 미국시장에 수산물을 첫 선적한 이후 2월 24일 미국 LA 롱비치항으로 전복, 해조류가공품 등 총 95종 1억 7천만원 상당의 수산가공품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사)완도식품수출협회와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미국 현지 업체인 SHO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미국 내 완도 특산품 유통에 관한 대행계약에 의한 첫 수출이다.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해 미국 현지 마케팅을 추진한 완도군은 완도 SEA FOOD 대전과 LA한인축제 등 현지 행사 참가를 통해 완도 수산물을 알려왔다.

이번 1차 수출 물량은 SHO인터내셔널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대형마트, 마켓, 식당 등에 납품을 하게 되며, 수출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미국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며, 4월 13일부터 24일간 열리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해외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과 업체방문을 추진해 완도군 수산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완도군은 지난 해 8월부터 LA한남체인, 리틀도쿄마켓플레이스에 5차에 걸쳐 3억 9백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린바 있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수출은 미국 현지 유통업체가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것과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시장에 완도 수산물을 알려 우리군 수출업체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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