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7일 방한, 한미 정상회담 국회연설 등 일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 '국빈방한'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6일 밤(한국 시각) 동시에 밝혔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행사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우리 국회를 방문해 연설한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도 이날 밤(한국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월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방한은 25년 만이다.

지난 1992년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국빈방문 형식으로 방한한 바 있다. 이후 미 대통령은 대부분 공식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았다.

기본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빈의 방문 형식은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으로 나뉜다. 각각의 방문 형식에 따라 의전상 차이가 있다.

국빈방문의 경우 기본적으로 청와대 공식 환영식, 공연이 포함된 대통령 만찬, 도착·출발시 고위급 환영·환송, 예포 발사, 정상회담 외 각종 문화행사 진행 등을 특징으로 한다.

국빈방문의 경우 우리 대통령 임기 중 원칙상 국가별로 1회에 한정된다는 점도 의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3년 연설한 이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의전은 반대로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최근 국빈방문 형식으로 한국을 찾은 해외 정상 가운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2014.7),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2015.11),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2016.5) 등이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