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야구의 계절’ 야구용품 인기

광주지역 이마트, 작년대비 매출 128.8% 신장

25일 한국시리즈 앞두고 무릎담요 구매도 늘어
 

기아 타이거즈의 정규리그 우승 영향으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광주지역 이마트에서 야구용품 매출이 작년대비 128.8% 신장했다. 이마트 상무점에서 한 고객이 야구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이마트 제공

각종 스포츠 용품 가운데 야구용품은 10월에 가장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봄·여름·가을의 대표달인 3월, 6월, 10월 야구용품 매출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10월 매출구성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에는 3월에 29.2%, 6월 46.8%, 10월 49.4%였으며, 지난해는 3월 31.5%, 6월 49.1%, 10월 57.2%, 올해는 3월 40.1%, 6월 61.6%, 10월 17일 현재 67.3%를 기록했다.

이는 10월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프로야구 마지막 순위싸움이 치열해져 야구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더불어 여름 무더위가 지나가 야외운동을 하기 좋은 날씨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기아 타이거즈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인기가 높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전체 야구용품 매출이 작년대비 128.8% 신장했으며, 야구배트와 글러브는 2배 가량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야구를 관람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족 또는 동호회원들이 여가활동으로 즐기면서 야구 장비를 함께 구매하고 있는 것.이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며 관람준비를 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주말 주간경기의 햇볕을 피하기 위한 썬크림·모자 등의 상품과, 주중에 진행되는 야간경기의 추위에 대비한 무릎담요·이너웨어·멀티프 같은 상품들도 인기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하면서 여성과 가족단위 관람객 증가와 사회인 야구 활성화로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구관련용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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