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화산폭발, 폭발하면 1억명 죽는다는 '해저화산' 있다

지난 6일 일본 규슈 신모에다케 화산이 폭발, 분화해 연기가 분화구에서 최대 3000m까지 치솟았다.

현재 화산 분화구에서는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나오고 화산 남쪽 가고시마 현 기리시마시부터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까지 넓은 범위에서 간헐적으로 화산재가 내리고 있다.

인근 가고시마 공항에는 일본 국내선 항공기 81편이 결항하는 등 여행객의 불편을 겪고있다.

일본 기상청은 추가로 폭발적 분화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규슈 화산폭발 화산재가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제주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일본 규슈의 또 다른 화산 분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로 일본 규슈섬 근처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거대 '해저화산'이 발견된 것이다.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폭발하면 인구 1억 명을 죽게 만들 위력을 가진 해저 화산이 일본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일본 고베 대학이 이끄는 고베 대양저 탐사 센터(KOBEC) 연구진은 일본 규슈섬 남쪽 키카이 칼데라(Kikai Caldera)에서 7,3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 '용암 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용암 돔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며 "계속해서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칼데라'는 화산 폭발 후 일부가 무너지면서 생긴 솥 혹은 냄비 형태의 분지로, 키카이 칼데라의 경우 해저에서 여전히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키카이 칼데라'에서 발견된 용암 돔은 무려 3만 2000ℓ의 마그마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은 10km, 높이는 600m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KOBEC의 요시유키 타츠미(Yoshiyuki Tastsumi) 교수는 "100년 안에 분출할 가능성은 1%에 불과하지만 만약 이 화산이 폭발할 경우 최대 '1억' 명의 사망자를 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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