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광산구청장 출마 포기

“본인·가족 건강 악화로 선거 힘들어”

<속보>강위원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가 15년전 성희롱 사건 논란으로 6·13 지방선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도전을 포기했다.

7일 지역정가와 강 이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 이사는 측근들과 회의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광산구청장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강 이사는 최근 15년 전 성희롱 사건 논란을 놓고 피해자측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강 이사는 성희롱 사건 논란과 관련 억울한 면이 있지만 현재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를 경우 진실이 왜곡될수 있어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과 본인의 건강이 악화돼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점도 불출마 사유로 전해졌다. 강 이사는 미투 운동은 지지하지만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은 이어갈 방침으로 파악됐다.

미투(# Me too)운동과 관련해 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정한 것은 지역에서는 강 이사가 처음이다. 강 이사는 지난 2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피해자로 주장하는 여성이 ‘ME TOO’아이디로 15년전 성희롱 사건과 관련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2월 4일엔 관련 내용이 페이스북에 폭로되면서 미투 파문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 강 이사는 2월 4일과 2월 13일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사과했지만 당시 상황을 놓고 피해자측과 진실 공방이 전개되면서 미투 확산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출마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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