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럴림픽 개막식, 조수미-소향-클론 주제가 열창... 여자 컬링 김은정 성화 점화

평창 페럴림픽 개막 , 18일 폐막식 까지 열전 10일

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9일 저녁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120분 동안 진행된 개막식은 지난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후, 시각장애 어린이 소정양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화려한 공연을 마쳤으며 이희범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축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

이날 성화 봉송의 첫 주자는 남북의 노르딕스키 선수 최보규와 마유철이었다. 한반도기 독도 표기 문제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을 못했지만 함께 성화봉을 맞잡고 행진으로 것으로 '평화 패럴림픽'의 의미를 새겼다.

개회식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의 주인공은 장애-비장애 컬링 대표팀의 '스킵' 서순석과 김은정이었다.

이번 대회 메달을 노리는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주장인 서순석은 휠체어 앉았고, 한 달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감동적인 은메달을 따냈던 여자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정은 휠체어를 밀었다,

장애와 비장애가 하나로 어우러진 둘은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곧바로 아름다운 불꽃으로 타올랐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가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불러 개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는 가수 강원래가 속한 그룹 클론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평창패럴림픽은 역대 최다인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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