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사고,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 로봇 팔 맞아 사망

여수산단 내 대기업 현장에서 3시간 동안 화재와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여수시와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쯤 여수산단 안 합성고무 제조업체인 롯데 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주) 포장공정에서 청소를 하던 협력업체 직원 하 모씨(32)가 로봇형 기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여수 산단 전경

하씨는 의식을 잃은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 여만에 숨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하씨는 포장대 인근에서 청소를 하던 중 작동되던 로봇 팔에 가슴과 얼굴을 타격당한 것으로 업체 관계자가 밝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업체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도 업체가 하씨가 일하던 작업 공간에 제대로 안전관리대책을 세웠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한편 이 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고무 커팅 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등이 출동했으나 10분만에 자체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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