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광주·전남 전력점검
<상>기록경기
김국영 이은경, 신기록·다관왕 ‘두마리 토끼’ 잡는다
각각 광주 육상, 전남 양궁 간판 선수로 출전 ‘관심’
정혜림 허들 3연패 도전…신록-신비 역도 형제 기대

광주시청 남자 100m 김국영. /연합뉴스
순천시청 양궁 이은경. /연합뉴스

우리나라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 등 전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7개 종목 2만4천924명(임원 6천323명, 선수 1만8천601명)이 참가한다. 광주·전남선수단도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광주는 육상 등 총 46개 종목 1천32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종합순위 14위(3만점 이상 득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은 총 47개 종목 1천644명이 참가해 12위(3만 2천점 이상 득점)에 도전한다. 고향의 명예를 걸고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광주·전남선수단의 전력을 기록·단체·투기종목 등으로 나눠 총 3회에 걸쳐 점검한다.

▶광주
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1만8천600여점을 기록경기에서 득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 자전거, 체조 등에서 전력상승이 기대되고, 육상, 핀수영 등에서는 개인·대회신기록 수립으로 가산점 기대된다. 반면 역도, 핀수영(여일), 댄스스포츠 등에서는 전력하락이 예상된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100m 사상 첫 결승 진출을 거둔 ‘한국 육상 간판’ 김국영(광주시청)은 100m에 출전해 한국신기록 수립과 함께 대회 4연패와 4관왕(100m, 200m, 400m계주, 1,600계주)에 도전한다. ‘허들 여왕’ 정혜림(광주시청)은 100m허들에 출전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김덕현과 배찬미(이상 광주시청)도 세단뛰기에서 각각 7연패와 6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400m 기대주인 모일환(조선대·1년)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46초73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은 평영200m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수영에서는 최혜민(광주시체육회)과 남상아(광주체고·2년)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광주의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는 안산(광주체고·2년)과 곽진영(광주여대·4년), 광주시청 양궁팀 등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기보배와 최민선이 있는 광주시청 양궁팀도 오랜만에 단체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소년 역사(力士) 손현호(정광고·3년)는 77㎏급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린다. 핀수영 윤아현(광주시체육회)도 2연패에 도전한다.

▶전남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1만8천100여점을 기록경기에서 득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격, 역도, 육상, 자전거 등 14개 종목에서 득점이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영(경영), 수중핀수영, 승마, 양궁, 등 8개 종목은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요트는 1천450여점을 획득할 전망이다. 여수고가 레이져급을 앞세워 은메달 1개 이상을, 여수시청은 아시안게임에서 49er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채봉진-김동욱의 금메달 획득이 확실한 가운데 동메달 1개까지 더하면서 900여점을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도 40㎞포인트 1위 예상자 신동인(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강진군청과, 여자 일반부의 나주시청, 그리고 남고부(금성고·전남체고) 및 여고부(전남미용고·전남체고)의 고른 전력으로 1천480여점을 따내며 종합5위를 넘보고 있다.

롤러는 문지윤(충무고)을 선봉으로 남·여고부가 강세이고, 사격은 김준홍(KB국민은행), 장대규(전남사격연맹)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은경(순천시청)을 필두로 다득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역도에서는 신록-신비 형제(고흥고),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문유라(보성군청) 등이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육상은 트랙에서 금 2, 은 6, 동메달 1개를, 필드에서 금 4, 은 1, 동메달 7개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육상 남자 장대높이 뛰기 진민섭(여수시청)의 한국신기록 수립 여부도 관심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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