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광주 스쿼시 사상 첫 종합1위 ‘금자탑’
남녀 단체전 金 싹쓸이…女일반부 4연패 ‘기염’
‘허들 여왕’ 정혜림 100m 허들 4년연속 금메달’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광주시체육회 남녀 스쿼시팀이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와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차상준 광주시스쿼시연맹회장과 남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선사한 정혜림(광주시청)이 16일 전북 익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100m 허들에서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체육회 스쿼시팀이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와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금메달의 포문은 남자팀이 열었다. 광주시체육회는 16일 전북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스쿼시 남자일반부 서울스쿼시연맹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여자일반부도 맞수 전남체육회를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가혜는 여자일반부, 유정민은 남자고등부(동일미래과학고)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고영조도 개인전에서 소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광주 스쿼시는 여자일반부가 821점, 남자일반부 739점, 남자고등부 356점, 여자고등부 120점을 득점해 총 2천36점으로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1위의 영예를 안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한국 육상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정혜림(시청)은 여자 100m 허들 4연패에 성공했다. 정혜림은 육상 여자 일반부 100m 허들에서 13초4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정혜림은 2015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왕좌를 지켜내면서 자신의 전국체전 통산 금메달을 10개로 늘렸다. 정혜림이 기록은 100m 허들 한국기록인 13초00은 물론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3초04에는 못 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정혜림은 스타트부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으로 결승선을 지났다. 정혜림은 이어 열린 400m계주에도 광주 대표로 출전해 1번 주자로 나서 배찬미, 유지연, 한정미와 함께 46초78로 동메달을 따냈다.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정혜림의 내년 목표는 한국 기록 경신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또한 수영 배영50m에 출전한 김산하(광주시체육회)도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광주에 메달을 추가했고, 육상 여자고등부 포환던지기 정소은(광주체고), 자전거 여자일반부 도로개인독주25㎞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 근대5종 남자고등부 계주(4종) 오성준·윤상민·이수한(이상 광주체고)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선수단의 선전도 이어졌다. 우슈 남자일반부 산타56㎏급 윤웅진(순천협회)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도 남자고등부 -66㎏급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김민영(순천공고) 정상에 올랐다.

또한 볼링과 태권도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볼링 여자일반부 5인조(전남선발)과 여자대학부 마스터즈 김태정(전남과학대)이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다. 또한 태권도 여자대학부 56㎏급 임금별(한국체대) 과 62㎏급 김소임(조선대)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