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장례문화 바뀐다” 해남 남도광역추모공원 개원

내달 25일 개원식,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운영

타지역 화장시설 이용하던 주민 불편해소 기대

오는 4월 25일 개원 예정인 전남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 조감도.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개원하면 그동안 타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이 오는 4월 25일 개원식을 갖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개원하면 멀리 타지역에서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던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195억이 투입돼 해남군 황산면 원호리 일원 8만 7천804㎡ 규모로 조성된 남도광역추모공원은 3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장을 비롯해 봉안당 2동,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해남, 완도, 진도 3개군 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된 서남권 광역화장장(화장장, 1봉안당)과 해남 공설추모공원 조성(자연장지, 2봉안당 및 기반 조성)의 2개의 사업을 2016년 12월에 동시 착공하여 2년 3개월만에 공사를 완료하고 개원을 앞두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개원함에 따라 멀리 타지역까지 이동해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던‘원정 장례’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화장 문화 확산 등 서남권 장례문화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장시설은 화장부터 수골까지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2천400여기를 화장 할 수 있으며 봉안당은 1만 7천421기(일반 1만4천751기·무연고 2천700기), 자연장지는 1만 984기를 안치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족들을 위한 유가족실, 매점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화장 진행 중인 정보를 방송과 영상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유족들이 불편없이 이용 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화장시설과 동백당(1봉안당)은 3개군 연계협력으로 추진된 만큼 완도, 진도군민들도 관내 이용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해남군민은 모든 시설을 관내 이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 전경.
앞서 해남군은 2018년 하반기 사용기간, 사용료 등의 내용을 담은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의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르면 화장시설 이용료는 1구 기준 만15세 이상은 관내 7만원, 관외 50만원, 만 15세 미만은 관내 4만4천원, 관외 20만원, 개장유골은 관내 3만 1천원, 관외 15만원으로 책정됐다.

봉안시설은 개인단(1기 15년)은 관내 50만원, 관외 100만원, 부부단(2기 15년)은 관내 100만원, 관외 200만원이며 자연장지는 개인장(1기 45년)은 관내 40만원, 관외 90만원, 부부장(2기 45년)은 관내 80만원, 관외 180만원이다.

추모공원 운영은 개원식 다음날인 4월 26일부터 정상 운영되며, 화장시설은 4월 22일부터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이용 문의는 주민복지과 추모공원팀(061-530-5141)으로 하면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추모공원 조성으로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질없는 개원은 물론 이용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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