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90만원 늘었어요” 비정규직서 정규직 전환 노동자 연봉 증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캡쳐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으로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의 평균 연봉이 39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15일 공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의 만족도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공부문 노동자 1인당 평균 연봉은 2천783만원으로, 전환 이전(2천393만원)보다 390만원(16.3%) 늘었다.

실태조사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1천815명과 기관 43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금 변동은 노동자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것으로, 개인별로 정규직 전환 시기가 달라 기준 시점은 동일하지 않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3개 직종에 속하는 406개 기관의 기간제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으로 1인당 평균 월급이 191만5천66원에서 226만4천591원으로, 34만9천525원(16.9%) 증가했다.

파견·용역 노동자도 정규직 전환으로 평균 월급이 180만5천53원에서 206만2천450원으로, 25만7천397원(15.6%) 늘었다.

정규직 전환에 따라 복리후생을 포함한 처우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처우 개선에 명절 상여금이 반영됐다는 응답은 52.8%로, 절반을 넘었다. 복지 포인트(62.0%)와 급식비(43.4%)의 반영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동부는 “일부 응답자는 교통비, 경조사 휴가, 병가 등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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