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희 개인전 ‘파동과 입자사이’
18일~30일 G&J 갤러리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갤러리에서 18일부터 30일까지 임명희 개인전 ‘파동과 입자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임 작가는 인간의 움직임을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 인간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동작과 이미지는 미시세계의 양자의 속성과 같이 순간순간 파동처럼 변한다고 생각했고, 이 생각을 작품으로 관철하고 표현했다
작품의 표현방법은 한 사람이 일상의 닫힌 공간에서 움직일 때, 그 움직임을 고유의 진동수를 가진 양자의 파동운동으로 가정하고 그 사람의 움직임의 변화를 검 프린트(Gum Print)로 여러 번 중첩시켰다. 이는 양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알 수 없어서 여러 번 측정하여 확률적으로 표현하는 과학자들의 전자모형에서 영감을 받은 표현방법이다.
임 작가는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가져서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양자처럼,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는 일상의 진리는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더욱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하며 작가 자신이 현실에서 느낀 어려움과 불확실함을 양자역학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어려운 현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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