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관 상무 수(秀)치과의원 대표원장

 

김수관 상무 수(秀)치과의원 대표원장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거나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이다. 이 약물은 골개조 과정 중에서 파골성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여 뼈가 더 녹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골다공증,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군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투약 또는 주사 투여의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약물과 관련된 악골괴사증(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MRONJ)의 발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환자가 복용 중인 비스포스포네이트제재인 골다공증약은 치과 수술 후 드물게 수술부위를 잘 낫지 않게 하고, 입안으로 턱뼈의 노출과 괴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제 외에도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면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확진을 위해 CT, MRI, 핵의학검사, 혈액검사와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투약 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에는 간단한 치료 또는 수술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3년 이상 투여하였거나 3년 이하더라도 스테로이드와 함께 투여한 경우, 주사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치과수술 3개월 전부터 중단하는 것이 권고된다. 수술 3개월 전부터 투약을 중단하고 치과수술을 진행하여도 정상인에 비해서 골괴사증 발생 위험성은 높다.

치과치료 또는 수술 후 골괴사증이 발생하면 간단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치유될 수도 있지만 골괴사증의 범위가 매우 크고 계속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우에는 악골 절제술 및 재건술과 같은 매우 침습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골괴사증 치료를 위한 수술은 재발률이 높아서 여러 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간단한 보존적 수술은 국소마취하에서 시행되지만 광범위한 수술은 전신마취하에서 시행되고 장기간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 일정 간격으로 구강 내 및 구강 외 창상 소독을 한다. 구강 내 소독 시에는 항생제 등 약물이 포함된 거즈가 수술 부위에 삽입될 수 있으며 빠지더라도 놀라지 말고 그냥 놔두면 된다. 일정 치유기간이 경과한 후 구강 내 수술 부위를 덮을 수 있는 장치가 제작되어 착용될 수도 있다.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인 내원을 통한 관찰이 필요하고 방사선 검사, 핵의학적 검사, 혈액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수술 후 48시간까지는 냉찜질이 추천된다. 이후부터 온찜질을 하는 것이 창상 치유에 도움이 된다. 처방된 구강 소독액은 적정량(약물의 용법에 따를 것)을 입 안에 넣고 최소 3분 이상 머금고 있다가 뱉어낸다. 이후 물로 입 안을 가볍게 행군다. 구강 내 수술 부위를 덮는 장치를 착용하게 될 경우에는 장치를 착용한 상태로 식사하고 식사 후에는 장치를 빼서 물로 헹군 후 다시 장착한다. 정기적으로 내원할 때에는 반드시 장치를 가지고 와야 한다. 장치가 잘 안 맞거나 불편하더라도 임의로 조정하면 안되고 반드시 치과의사가 조정해야 한다.

수술 후 2∼3일간은 심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을 삼가야 한다. 수술 전후 1주일간은 술과 담배를 금하고 그 후에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상처 부위의 치유 지연, 수술 실패 및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술 부위에 있는 치아들이 안정될 때까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면부에 심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의치(틀니)의 사용은 약물과 관련된 악골괴사증 발생을 증가시킴으로 치과의사가 지시하기 전에는 기존의 틀니나 보철물을 착용하면 안 된다.

의식하 진정요법을 사용한 다수의 임플란트 수술과 발치, 조절유지가 가능한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치과처치에 대한 많은 치과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치료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를 통해 신체적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안심하고 편안하게 치과진료를 하는 치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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