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군수 “광주시·전남도 언론플레이”
당사자 제외 대화 추진 불쾌감 표출
"참석 여부 28일 범대위 성명 보고 판단"

 

김산 무안 군수
김산 무안 군수

[속보]광주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3자 대화’<남도일보 11월 20일자 1면 ·3면>에 무안군 참여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김산 무안군수는 “전남도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은 물론 어떤 경로로도 3자 대화를 제안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20일 오후 남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이 참여한 3자 대화 추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간공항·군공항 이전을 놓고 오랜기간 갈등을 표출하는 상황에서 유력 후보지인 무안군을 대표하는 김 군수가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군수는 “3자 대화와 관련 공문이나 전화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면 참석여부를 놓고 고민하거나 논의를 할 텐데 전남도로부터 아직까지(20일 오후 2시 현재)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3자 대화 추진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 전남도와 광주시가 무안군을 배제한 채 언론플레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발언은 광주시와 전남도의 3자 대화 제안과 수용 과정이 3자 대화 한 축인 김 군수와 무안군과 사전 협의없이 추진되고, 언론 보도 이후에도 아무런 설명이 없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3자대화는 지난 17일 전남도가 광주시에 제안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전날 광주시가 김광진 경제부시장의 브리핑을 통해 군공항 이전 문제를 위해 전남도와 양자 대화나 무안군·함평군을 포함한 4자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전남도는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금 강조하고 전남도·무안군·광주시 3자 대화를 제안했다. 이같은 전남도의 제안을 광주시는 즉각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이달 중 전남도가 책임지고 (3자)대화 테이블을 만들어달라”고 역제안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김 군수는 향후 3자 대화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군민 뜻에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달 28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범대위)에서 성명을 발표한다고 들었다”며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문제는 군과 범대위가 행보를 같이 해온만큼 그날 성명을 보고 3자 대화 참석 여부 및 군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군수가 3자 대화 추진 과정 문제점을 지적하고 참석 여부를 군민 뜻에 따르겠다고 하면서 광주시가 전남도에 제안한 ‘이달 중 3자 대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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