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등 지방언론 5개사가 광주·전남 6개 선거구에 대한 4·10 총선 1차 여론조사 결과는 현역 의원 물갈이론 전조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광주 5개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주를 이룬 현역 의원들이 오는 2월말이나 3월초로 예상되는 당내 후보 경선 이전까지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사실상 여의도 입성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지방언론 5개사가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6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7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8∼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현역 의원 고전 현상이 두드러졌다. 광주 선거구 후보 선호도를 보면 동남구갑의 경우 윤영덕 민주당 의원(원내 대변인)이 16.7%로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 25.2%,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 21.2%에 뒤졌다. 동남구을도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 15.7%로 김성환 전 광주동구청장 25.7%,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18.9%에 못 미쳤다. 서구갑의 경우 송갑석 민주당 의원이 22.1%로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관(19.8%)과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서구을은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37.4%로 현역 의원 3명을 크게 앞질렀다. 김경만 민주당 의원(비례)은 12.9%, 강은미 정의당 의원(비례)은 9.2%,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은 6.0%에 머물렀다. 광산구갑의 경우 이용빈 민주당 의원과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가 각각 38.7%와 34.7%로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는 김승남 민주당 의원이 37.0%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19.4%)를 따돌려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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