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것은 부정부패 없는 ‘클린 행정’의 결실이다. 국민권익위 주관의 전국 498개 기관 대상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한 곳은 6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청렴 선도 기관으로서 보성군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보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청렴체감도(83.0), 청렴노력도(94.4)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패 실태 감점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보성군의 종합청렴도가 계속 높은 것은 아니었다. 2018년엔 최하위 바로 윗 단계인 4등급에 머물렀다. 이후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 2021년 2등급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어 민선 8기가 본격 시작된 2022년에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해는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보성군은 지속적으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특별대책을 세우고 기관장의 강력한 반부패 추진 의지에 따라 부패방지 청렴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총력을 쏟았다. 그 결과 이번 평가에서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 기반 마련 등 내부 체감도 6개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청렴 노력도도 전년 대비 10점 가까이 올랐다.

특히, 보성군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외부 업체와 군민 등이 직접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부문에서 2년 연속 감점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 군정’을 펼쳤다는 방증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도 앞으로 더욱더 청렴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보성군의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쾌거’가 광주·전남지역 지자체와 기관들의 청렴도 향상 자극제로 작용하길 바란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