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무안군민의 찬성 여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더군다나 무안국제공항이 자리한 망운면 주민 절반 이상이 찬성 입장을 밝힌데다 군민 10명 중 7명은 이전 관련 주민설명회 등을 원해 이전사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남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2천560명(무안군 1천27명·전남도 1천15명·광주시 51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무안군·전남도 ±3.1%p, 광주시 ±4.3%p) 광주시민 67.4%, 전남도민 56.1%, 무안군민 40.1%가 통합이전에 찬성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30.6%(광주KBS), 6월 37.9%(세계일보), 10월 37.8%(세계일보)를 기록했던 무안군민 찬성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읍·면별 찬성률의 경우 공항 소재지인 망운면이 54.2%로 가장 높았으며, 현경면 50.8%, 삼향읍 44.3% 등의 순이었다. 특히 통합이전이 무안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응답도 10명 중 6명에 달해 관심을 모았다. 반면 무안군민 57.1%는 통합이전에 반대한다고 답해 여전히 이전사업의 최대 걸림돌이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도지사의 무안군민과 대화,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의 회동 이전에 실시한 것이어서 앞으로 여론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는 게 전남연구원 관계자의 주장이다.

무안과 전남 서남권의 상생 발전을 위해 통합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무안국제공항은 올해 이용객 수가 23만8천여명으로 국내선만 운영 중인 광주공항 201만7천여명의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등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가 시급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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