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계 최고 남해안 해양관광·휴양벨트 ‘기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新)남해안 시대를 열어갈 교두보가 마련됐다.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 확정과 1단계 사업 예산 확보로 남해안 일대에 K-관광 휴양벨트,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되기 때문이다.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는 전남을 비롯해 광주·부산·울산·경남 등 남해안 5개 시·도를 아우르는 광역관광 개발 프로젝트다. 문광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개발 계획에 따르면 10년간 총 3조원이 투입된다. 남서·남중·남동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전남을 중심으로 한 남서권은 ‘문화·예술’, 섬진강을 낀 남중권은 ‘웰니스·휴양’, 부산을 거점으로 한 남동권은 ‘해양·문화’ 특화지구로 각각 탈바꿈한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경제수도 수도권, 행정수도 충청권에 버금가는 ‘관광수도 남부권’ 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1년 기본 구상단계에서 6천800억 규모였던 사업 규모를 3조원으로 늘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전남도는 크게 반기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1조3천억원을 들여 56개 사업이 추진된다. 김영록 지사도 “2033년엔 전남이 지중해나 멕시코 칸쿤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해당 시·도는 앞으로 ‘통합협의체’를 만들어 권역별 관광루트 발굴과 연계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등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종합 개발계획 수립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남해안종합개발청’(가칭) 신설 요구는 아직까지 관철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남해안권은 수많은 섬과 갯벌, 아름다운 해안 등의 자연 자원을 품은 천혜의 보고다.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을 통해 남해안이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오는 세계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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