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는 올해 민선 8기 3년차를 맞아 상생과 공동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긴축 재정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하면 광주·전남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올해 시정 방향을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길은 안전하게 보행하고,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기로 했다. ‘정주-교육-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시민 체감이 큰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어린이병원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은 키우고 지역기업은 지키고, 기업 유치는 늘리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내부적으론 ‘직위 없는 부서’를 시범 도입, 공직자의 자율성과 창의적 상상력으로 새로운 기회도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총 1억 원의 출산지원금 지급 검토 등 출산율 제고 최우선, 3급 상당 인구청년이민국 신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액 확대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전남 육성에 도정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1단계 사업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新)남해안 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도 광주·전남 대도약의 역사를 쓰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공동체가 분열과 갈등을 보이면 민선 8기 3년차 광주시정과 전남도정의 목표 달성은 결코 이룩할 수 없다. 강 시장과 김 지사, 공직자들도 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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