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지역 제22대 4·10 총선 후보 경선이 막판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남지역 경선의 막이 오른다. 이번 전남 경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미 끝난 광주 경선에서 불어닥친 ‘현역 물갈이 바람’이 전남에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남 10개 선거구 가운데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된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제외한 9곳에서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경선이 치러진다. 경선 일정은 10∼12일 목포(김원이 현 의원 vs 배종호 전 KBS 뉴욕특파원), 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 vs 손훈모 대표변호사),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 현 의원 vs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3곳이다. 11∼13일은 여수갑(주철현 현 의원 vs 이용주 전 의원), 여수을(김회재 현 의원 vs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 나주·화순(신정훈 현 의원 vs 구충곤 전 화순군수 vs 손금주 전 판사), 해남·완도·진도(윤재갑 현 의원 vs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영암·무안·신안(서삼석 현 의원 vs 김태성 전 육군 소장 vs 천경배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등 5개 선거구다. 마지막으로 15∼17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서동용 현 의원과 전략공천 카드를 버린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전남 경선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선거구 9곳 가운데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제외하고 8곳 모두 현역 의원들이 포함돼 이들의 생존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경선이 마무리된 광주 6개 선거구 중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광산갑 이용빈 등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유일하게 광산을에서 강성 친명인 민형배 의원만이 살아남았다. 전남 현역 의원들도 ‘텃밭 현역 교체 열풍’을 무시할 수 없는 선거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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