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롯데건설, 한양 경찰 고소 예정
“속임수 행정 등 허위사실 유포 혼란 가중 ”
자격 없이 사업 주체인것처럼 호도 주장도

 

빛고을(SPC)중앙공원개발㈜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1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 유포를 한 ㈜한양을 조만간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시행자인 빛고을(SPC)중앙공원개발㈜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사업 주주인 ㈜한양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조만간 경찰에 고소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한양에서 제기한 잘못된 의혹과 정보들이 시중에 나돌면서 심각한 피해가 누적됐다는 것이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빛고을 SPC㈜와 롯데건설㈜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빛고을 SPC 이재현 대표를 비롯해 롯데건설㈜ 사업 담당 임원을 비롯한 여러 사업시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1조원의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2천772세대 공동주택 착공에 들어갔다”며 “광주시와 함께 사유지에 대한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2023년 5월 공원시설 착공에 나선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양은 사업개시 이후 자본금 30억 외 사업에 어떤 기여를 한 사실이 없다”며 “공익사업 주주로서 당연한 의무인 보유 주식에 대해 금융기관의 담보 설정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6천500억 원 규모 대출을 받고, 1조 원 PF조달을 성사할 때, ㈜한양은 관계 금융사에게 대출을 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는 행태를 보였다”며 “최근에는 광주시에 사업 중단을 요청하고, 행정공무원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결국 이 분쟁은 자금 조달능력 없이 시공권만 요구한 ㈜한양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양과 ㈜케이앤지스틸 간 불투명한 자금 흐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2022년 ㈜한양 계열사 임원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차입한 ㈜케이앤지스틸은 수령계좌를 법인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수취하고, 대출 기간을 일주일 기한이익으로 설정한 뒤 곧바로 ㈜케이앤지스틸 주주의 주식을 한양 계열사 임원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넘긴 의혹이 있다”며 “위법적 사항이 확인되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양 측은 사업타당성 검증을 마친 후 제시된 분양가 3.3㎡ 당 2천425만원이 높다고 주장한 뒤 근거 없이 1천990만원에 분양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한양은 마치 본인들이 대표 주간사인것처럼 하면서 속임수 행정, 사업자 이익 빼돌리기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이틀안에 광주서부경찰서에 업무방해·형사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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