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4·10 총선 조국혁신당의 전남지역 비례대표 ‘돌풍’이 예고됐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도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남도일보 등 광주지역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입증됐다.(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3%p, 응답률 10.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이 40.1%를 기록했다.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34.5%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5.6%p 앞섰다. 이어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6.9%, 새로운미래 5.7%, 개혁신당 3.1%, 녹색정의당 2.1%, 기타정당 2.3%, 없다 3.1%, 잘모름 2.4% 등이다.

조국혁신당은 40대에서 53.6%에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도 51.1%로 과반 이상의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20대(18세 이상 포함) 42.1%, 60대 38.0%, 70세 이상 31.7%, 30대 25.9%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함평군이 5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이 53.1%로 조국혁신당(23.2%)에 크게 앞섰으나,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우위를 점령한 것은 ‘지민비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의 전남 4개 군지역 돌풍 예고는 “3년은 너무 길다” 등 상대적으로 선명한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선거 전략이 민주당 텃밭 민심을 움직이게 했다는 평가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 ‘폭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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