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농업인 노후·경영 안정 ‘앞장’

농지연금가입 13.6%↑

경영회생 지원 11% 증가

한국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농지은행’이 농어촌의 소득안전망으로써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7일 농지은행을 통해 지급하는 ‘농지연금’가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하고, ‘경영회생사업’ 지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고 밝혔다. 농지연금은 고령화 시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가입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4년 1천36건, 2015년 1천243건, 지난해 1천577건으로 평균 23.4%씩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신규가입이 총 1천228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13.6% 늘어났다. 수요 증가와 함께 가입 대상자들의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가입 초기 노령층의 경우 소비활동이 활발해 월지급액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에 공사는 가입초기 10년간 월 지급액을 더 많이 받고, 11년 째 부터는 적게 받는 ‘전후후박(前厚後薄)형’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배우자의 승계연령을 기존의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농업인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경영위기를 겪는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농가가 스스로 부채를 청산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 사업을 통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간 지원받은 농업인은 총 8천559명으로, 농가당 2억6천만 원에 해당하는 총 2조2천15억 원이 지원됐다. 올해 7월까지 532명에게 총 1천724억 원이 지원됐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지원인원은 7%, 지원규모는 11%가 증가한 수치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고령 농업인의 생활안정 및 농가의 경영상태 개선을 지원하는 등 농촌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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