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떼가 점령한 호남고속도로

눈길 미끄러진 트럭서 30마리 탈출

사고로 넘어진 트럭에서 탈출한 돼지떼들.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호남고속도로 광주 방향 익산IC 인근에서 돼지를 태우고 달리던 트럭이 미끄러져 전도되면서 실려있던 돼지 수십마리가 도로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가 30분가량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40분께 호남고속도로 광주 방향 익산IC 부근에서 돼지 80여 마리를 실은 4.5t 트럭이 넘어지면서 돼지 30여 마리가 고속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돼지가 도로를 돌아다닌 탓에 한동안 혼잡이 빚어졌다.

사태 수습을 위해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들은 도로에 나온 돼지들을 다른 트럭에 옮겨 실었다.

경찰은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진 뒤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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