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경기장 시설 마무리·선수촌 개촌 등 손님맞이 분주

[광주세계수영선수권 D-10]지구촌 수영 축제, 세계인 관심 광주로
6개 경기장 시설 마무리·선수촌 개촌 등 손님맞이 분주
선수 안전·교통대책 등 준비 만전…성공 개최 ‘기대감’

광주수영대회 시상 예행연습
1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황룡관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요원들이 시상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 도시 광주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광주광역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6개 종목 경기장 시설이 모두 마무리됐다.이번 대회는 저비용·고효율로 치르기 위해 모든 종목의 경기장을 새로 건립하지 않고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 현재 경기장 공사가 모두 완료되고 외관 작업과 막바지 안전점검이 한창이다.

주경기장으로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국제수영장은 관람석을 기존 3천393석에서 1만648석으로 증축했다. 수구경기장은 남부대 운동장에 임시수조 2개를 만들어 관람석 4천340석을 설치했다.

아티스틱수영이 치러지는 염주종합체육관에도 임시수조 2개가 들어섰으며, 조선대 하이다이빙경기장도 공사를 마치고 손님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오픈워터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도 2.5㎞ 코스 부표와 출발대가 설치됐으며 임시 관람석 2천95석도 마무리됐다.

선수촌 손님 맞이도 한창이다. 현재까지 193개국에서 임원과 선수, 심판진, 해외 미디어 등 7천806명이 참가 등록을 했다. 이 중 193개국 선수 2천893명과 미디어 관계자 등이 묵을 선수촌이 오는 5일 공식 개촌한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선수촌은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했으며 25개동 1천660세대로 6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선수촌에는 편의·위락·건강시설 등 3개 분야 16종, 22개 시설을 운영한다.

편의시설은 은행, 편의점, 우체국, 카페, 면세점 등이 들어서고 플레이룸, ICT 체험관, 삼성체험관 등의 위락시설이 선수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선수촌 객실은 종교, 정치, 문화, 언어 등을 고려해 배정하고 100여 종의 뷔페식 급식을 제공한다. 선수촌 내부에서는 매일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여 각국 선수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방문객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채비도 갖췄다.도로 88개 노선 249㎞ 구간을 정비하고 경기장 안내판도 175곳에 설치했다. 임시주차장은 남부대수영장 인근 영산강변에 1천100면, 염주체육관에 469면, 조선대축구장에 310면을 마련했다.

외국 관광객을 대비해 시내버스 101개 노선 999대와 택시 8천24대가 외국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회시설과 도심 폭염 대책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시는 다중집결지역에 무더위쉼터 1500곳, 그늘막 260곳, 쿨링포그(물안개) 시설 5개를 설치하고 살수차 70대를 50개 노선에서 가동한다. 수구·하이다이빙 등 야외경기장 관람석과 웜업풀에는 차양시설을 설치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손님 맞이 준비를 했다. 또 이번 대회를 사고 없이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정부 유관기관은 물론 민간단체까지 총 동원한다.

정부와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구성한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가동했으며 마스터즈대회가 끝나는 8월18일까지 운영한다. 본부는 대회 직접시설 내·외곽의 경비, 치안, 교통, 출입국, 사이버 안전 등 전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까지 대비할 계획이다. 대회시설 내에 20개 의무실을 설치하고 31개 전담병원 운영을 통해 응급환자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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