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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AI타임스 호남본부장, 제5기 남도일보 K포럼 초청 특강“광주·전남 항일 역사 보전 관리 절실”

최혁 AI타임스 호남본부장, 제5기 남도일보 K포럼 초청 특강
“광주·전남 항일 역사 보전 관리 절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남도의 역사’ 주제
호남은 호국·항일·민주정신의 중심지
 

최혁
최혁 AI타임스 호남본부장

남도일보 제5기 K포럼 2학기 17번째 강연자로 나선 최혁 AI타임스 호남본부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애향심은 물론 애국심을 가질 수 없다”며 “항일의 역사를 제대로 기리고 유적지를 보전하는 관심과 역사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위더스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남도의 역사’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K포럼 원우들에게 광주·전남지역의 숨겨진 역사적 사실, 일제강점기 파괴된 우리의 자연과 문화 등에 대해 들려줬다.

먼저 광주·전남지역의 도시형성과 변화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한 충장로 일대는 130여년전만 해도 조선 관아가 즐비했던 곳이지만 지금 그곳에서 역사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시설이나 안내문을 찾기란 쉽지 않다”며 “광주읍성 북문자리였던 충장로파출소 앞 ‘공북문’에는 작은 기념석이 자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쓰레기 더미에 가려 청소년이나 일반 시민들 대부분이 비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옛 도청 근처에 있던 수협건물과 광주공원 일대에 일본 헌병과 군대가 주둔했다는 것과 동명동 일대에 항일의병과 독립운동가를 고문하던 교도소가 있었던 것과 학동을 비롯해 상무·금호지구, 서창 일대에 거제 수용소 못지않은 큰 수용소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물다”며 “이렇듯 광주의 역사와 유산은 그 사실을 모르는 우리로 하여금 방치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5면 원우들
원우들이 최혁 AI타임스 호남본부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최 본부장은 항일정신과 유적지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임진왜란, 동학농민혁명 등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곳에는 숱한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피와 땀이 스며들어 있다”며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조상들의 삶 자취와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주·전남 곳곳은 항일의병 유적지로 일제의 침략에 맞서 처절하게 항쟁했던 농민들의 함성과 숨결이 남아있는 곳이다”며 “이러한 항일의 역사를 제대로 기리고 유적지를 보전하는 관심과 역사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어등산과 무등산은 대표적인 항일의병 투쟁지였다. 1909년 당시 전국의 의병수 3만8천592명 가운데 1만7천579명이 호남지역에서 활동했다”며 “호남의병들의 세력이 거세지자 일본군은 의병본거지를 샅샅이 훑으며 의병들을 도륙했다. 이른바 ‘남한대토벌’로 인해 많은 의병들이 목숨을 잃거나 포로로 잡혀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생포된 의병들은 짐승 같은 대우를 받으며 지금의 광주∼목포 간 국도 1호선과 해남∼하동 간 도로인 국도 2호선을 건설하는 강제노역에 동원됐다”며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 역사를 살펴보면 일제로부터 나라를 지키려던 선조들의 피눈물이 담긴 곳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K포럼 원우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참혹한 사건들을 들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최 본부장은 “광주·전남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우리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우리지역과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5면 전경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인 제5기 K포럼 17번째 강좌가 지난 13일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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