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힘든 교량 유지관리 활용 기대

 

한국광기술원은 교량 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접촉 레이저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광기술원 제공

한국광기술원은 교량 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접촉 레이저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는 교량 안전진단을 위한 변위 계측은 접촉식 센서를 주로 사용했다. 고정된 하나의 기준점으로부터 계측지점의 위치 변화를 파악하기 때문에 교량 하부 환경(하천, 바다, 도로, 철도 등)에 따라 설치가 어렵거나 제한되기도 했다.

또 교량과 같은 거대 구조물의 경우 넓은 범위 계측을 위한 다수의 센서가 필요하기에 케이블 설치, 신호 오류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IoT연구센터 김경화 박사팀과 ㈜미래건설안전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레이저 센서 계측 기술’은 원거리에서 사용 가능한 비접촉 방식으로 교량 안전진단을 위한 재하시험 재하시험(중량이 있는 물건을 통해 지반에 압력을 가하고 그때 지반 반응을 관찰 측정하는 시험방법)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교량 측정점 수광부 수광부(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의 레이저 빔 입사 위치별 출력값을 통해 교량 변위를 산출한다. 접촉식 센서에 의한 실제 교량 재하시험 측정 데이터와 비교해 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원거리에서도 정밀 계측 가능 ▲구조가 단순해 다양한 노이즈 요인으로부터 강건한 계측 가능 ▲설치 및 해체 작업이 간단한 장점이 있다. 특히 계측 데이터는 무선통신을 통해 컴퓨터로 전송·저장돼 데이터 관리의 편의성도 갖고 있다.

김정호 지능형광IoT연구센터장은 “이 기술은 교량은 물론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의 변위 계측에 적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시설물 유지관리 시스템에 널리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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