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시즌에 돌입하면서 웨딩업계가 분주해졌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은 경기침체로 가짓수보다는 실속 위주의 상품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웨딩전문가 김 라파엘 원장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결혼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터무니없이 높아졌다”라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양가 사정에 맞게 꼭 필요한 항목만 준비해 실속 있는 결혼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요즘 강남권의 웨딩컨설팅 업체들이 제시하는 웨딩토탈패키지 비용은 보통 350~550만원이 주를 이룬다. 더 나아가 수입드레스나 고가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시에는 평균 1,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입드레스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수입드레스의 경우 워낙 비용이 고가인데다 서양인 체형에 맞게 디자인이 되어있어 드레스를 선정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중국에서 싼 값에 드레스를 사들여와 수많은 신부들이 입고 벗기를 반복해 가격만 비싸고 상태가 허름한 경우가 많다.
모든 신부들이 그렇겠지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드레스를 입고 싶은 게 여자 마음이다.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선택하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비용에 맞추자니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이러한 예비신부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올해로 경력 34년의 웨딩드레스 장인이 나섰다.

현재 강남 압구정동에서 오띠모웨딩과 결혼명품클럽(http://cafe.daum.net/63wedding)을 운영하고 있는 김 라파엘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30년 전부터 맞춤웨딩드레스만을 고집하며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수입드레스라는 개념이 없었던 당시 강남의 유명 웨딩숍 담당자들이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샘플 사진을 들고 와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면서 “요즘에는 국산 부자재나 원단이 수입산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라파엘 원장은 매주 직접 동대문 원단시장을 방문해 원단과 부자재 등을 구입하고 재단부터 가봉까지 모든 제작과정을 혼자서 진행한다. 이렇게 완성된 100% 핸드메이드 드레스는 한 벌 당 최대 7명에게만 대여하기 때문에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맞춤 웨딩드레스를 원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100만원만 추가하면 맞춤드레스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결혼명품클럽에서는 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 웨딩 예약 고객에 한해 스드메를 포함한 웨딩토탈패키지를 일체 추가비용 없이 200만원에 선보이고 있으며, 허니문이나 한복, 폐백 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절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참여를 원한다면 결혼명품클럽 카페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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