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조 집단단식 6일째 기자회견

2년 차부터 근속수당 연 3만원 인상, 상여금 등 정규직과 차별 해소, 기본급 인상 등 요구 

추석연휴, 학교비정규직 집단단식 농성이 6일째를 맞고있다.

교육 당국과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집단 교섭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은 학교 비정규직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무기한 집단 단식 6일째인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명절에 집에도 못 가고 싸늘한 바닥에서 집단 단식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기자회견/사진 뉴시스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은 대통령의 공약이자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라면서 "교육 당국은 최저임금인상을 무력화시키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교비정규직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우리 비정규직도 정규직 임금의 80%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었다"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을 때 이제 정규직화의 길이 열린 거라 믿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들의 그 믿음이 이제 실망과 분노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 정규직 임금의 80% 공약을 이행하라"며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2년 차부터 근속수당 연 3만원 인상, 상여금 등의 정규직과 차별 해소,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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