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7광주여성영화제 '노라노·와즈다' 상영

13일과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1 야외무대

광주여성영화제는 오는 13일~14일, ‘미리 보는 광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11월에 열릴 8회 광주여성영화제를 한발 앞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광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3일과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1 야외무대에서 2017광주여성영화제 작품인 영화 '노라노'와 '와즈다'를 상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 저녘 9시에 상영되는 영화 노라노는 85세 패션디자이너 노라노의 삶의 재조명한 작품이다.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라는 말처럼 윤복희의 미니 스커트, 펄 시스터즈의 판탈롱, 엄앵란의 햅번 스타일을 연출했던 노라노의 패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14일 저녁 9시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이 제작한 영화 <와즈다>가 상영된다.

'와즈다'는 코란퀴즈대회에서 받은 우승상금으로 자전거를 사겠다는 계획을 세운 10세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며 세상을 바꾼 10세 소녀의 유쾌한 반란을 그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영화 상영 후 여성들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영화는 성평등 문화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며 "2017광주여성영화제의 주제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두 작품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으며 ACC빅도어시네마 일환으로 진행된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바람이 제법 쌀쌀해진 가을 밤에 혼자, 또는 여럿이 함께 좋은 영화를 보면서 성평등 문화에 대해 고민해보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8회 광주여성영화제는 다음달 22일 부터 2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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