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AI, 종오리 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
포천 산란계 농장 AI H5N6형 확인
올 겨울 전·남북 및 오리농장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하던 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의 긴장하고 있다.
전남 강진 종오리 농장과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진군 한 종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오리 40마리가량이 폐사하고 알 생산량은 평소 1만개에서 9천500개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 판단에는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다솔에 종란을 납품하는 농장으로 오리 2만1천700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방역 당국은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3㎞ 이내 오리 농가에 대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500ｍ 이내 가금류 사육 농가는 없으며 3㎞ 안에서는 두 농가가 오리 3만2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3∼10㎞에서는 한 농가에서 오리 6천 마리를, 두 농가에서 닭 12만1천 마리를 사육한다.
한편 경기도 포천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 신고도 4일 H5N6형으로 확인되었고,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중이다.
정부는 이번 AI 발생이 강원도 인접지역,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적·시기적으로 AI 상황과 대응이 매우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금번 AI 바이러스가 병원성이 매우 강하고 전염속도가 빨라 농가단위 철저한 차단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며, AI 방역을 위해 농가 뿐만 아니라 관계부처, 지자체,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