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격투기 최강자전 광주대회 이모저모>

“광주시민들 베리 굿”…기선 제압 입장 퍼포먼스 눈길

시민들 오전부터 발걸음…“선수들 열정 직접 체험”

광주MBS짐 김현서가 입장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대회가 참가한 선수들은 입장할 때 상대방 기선 제압과 함께 자신을 어필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광주MBS짐 김현서 선수는 래퍼와 함께 등장해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현서 선수는 일반적인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같은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하는 동료 아마추어 선수 이지원(16·여)양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함께 등장했다. 이 양은 “평소에 랩에 관심이 많아 현서의 첫 방송시합을 위해 준비했다”며 “긴장을 덜어주고 대신해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랩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라운드걸로 활약한 이승은(왼쪽) 씨와 심지영 씨.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에 다음이 몇 라운드인지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다닌 라운드 걸은 선수 못지 않는 뜨거운 환호성과 사진 세례를 받아 ‘격투기의 꽃’임을 실감케 했다.

이번대회 라운드 걸로는 이승은 씨와 심지영 씨가 활동했는데 이들은 경기 안내는 물론 격투기 홍보 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1년 경력의 이 씨는 “격투기 대회의 경우 사전에 룰를 숙지하고 경기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운드 4번째 참여한 심 씨는 “리허설과 연습을 통해 파트너와 호흡을 잘 맞춰야 동선은 물론 표정도 더 예쁘게 나온다”며 “실수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KTK 홍보에 일조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빛고을체육관에는 2천여명의 관중들이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경기가 열린 빛고을체육관은 입추의 여지가 없을만큼 광주 시민들이 가득 들어차 격투기 열기를 반영했다. 오전부터 진행된 랭킹전 및 신인왕전이 진행된 오전부터 체육관을찾기 시작한 시민들은 오후 5시39분께 오픈 경기가 시작될때는 1천500여 좌석을 모두 채웠다. 손수 제작한 플래카드를 비롯 형광봉, 네온사인 머리띠, 붉은 수건 등 각양각색의 응원도구를 준비한 관중들도 다수였으며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이름을 연호하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최숙진(63·여)씨는 “평소에 격투기를 좋아해서 텔레비전으로 자주 보는데 광주에서 이렇게 큰 격투기 대회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다”며 “박진감 넘치고 3, 4회 짧은 시간 동안 에너지를 쏟아내는 선수들의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대회 참가차 광주를 방문한 카를로스 부디아오(브라질·오른쪽 두번째)와 모리 고타로(일본·오른쪽 세번째)는 광주 시민들 친절함과 음식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8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한국2체급 챔피언대회’에 참가차 광주를 방문한 카를로스 부디아오(브라질)와 모리 고타로(일본)는 광주 시민들 친절함과 음식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를로스와 고타로는 KTK격투기 대회를 위해 광주에서 단 1~2일 정도 머물렀지만 숙박시설 등 음식점에서 광주시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고타로는 “시합을 앞두고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너무 떨렸지만 광주시민들의 친절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광주로 관광을 오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의 격투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카를로스는 “광주란 도시가 굉장히 깨끗하고 질서있는 모습이었다”며 “이런 도시에서 대회를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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